「창조적인」이란 의미의 「크리에이티브(Creative)」란 단어가 있다. 이 용어를 가장 많이 쓰는 곳으로 광고회사를 들 수 있다. 광고회사에선 광고제작 아이디어를 크리에이티브라는 말로 대신할 정도다.
크리에이티브란 단어가 직접 들어간 직업도 있다. 바로 자칭 「크리에이티브 드라이버」라고 주장하는 박기철씨(39)의 직업이 그렇다. 어떤 일에 대해 그 효과가 분명한 나타날 수 있도록 창조적인 아이디어를 끄집어내는 게 그가 하는 일이다. 박기철씨는 국내 굴지의 광고대행사에서 10여년 동안 광고기획(AE)업무를 수행해온 경험을 바탕으로 광고, 마케팅 아이디어를 창출해낼 수 있도록 보조역할을 하는 동시에 종합적으로 분석해준다.
나사못을 조이는 드라이버나 자동차를 운전하는 드라이버처럼, 또 컴퓨터를 구동시키는 하드디스크드라이브처럼 그는 무엇인가 창조적인 아이디어를 곁들여 꿈틀거리도록 하는 게 그의 직업이라고 밝힌다. 그래서 그는 스스로 크리에이티브 드라이버라는 말을 만들어 냈다.
박기철씨는 그동안 광고회사에서 갈고닦은 경험을 바탕으로 다방면에서 창조적인 아이디어를 짜낸다. 그의 명함을 보면 그가 하는 일은 △Planning 광고전략, 크리에이티브 △Organizing 기획서, 프레젠테이션 △Consulting 통합적 마케팅 커뮤니케이션이라고 적혀 있다. 마케팅과 광고에 대한 전반적인 일을 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지금까지 마케팅이나 광고분야에 있어 아이디어를 내는 직업은 많이 있었습니다. 프리랜스 카피라이터, 마케팅 컨설턴트와 같은 특수 분야의 직업들이 그렇지요.』
그러나 박기철씨는 마케팅 및 광고분야와 관련해서는 그들처럼 특정분야가 아니라 처음부터 끝까지 모든 일을 처리한다.
광고제작물의 카피를 쓰기도 하고 TV CM 플래닝을 하기도 하며, 시장조사 보고서를 만들기도 한다. 또 마케팅, 광고전략을 짜는가 하면 프레젠테이션에 대한 전략과 작전을 세우기도 한다. 마케팅과 광고에 대한 모든 일을 도맡아 하는 해결사다.
그래서 박기철씨는 지금 바로 당면한 문제를 어떻게 해야 할 지 고민하고 있는 고객이 있다면 그것을 전략적으로 어떻게 접근해서 어떤 식으로 풀어가야 하는 지에 대해 통쾌한 해결책을 제시한다. 자기 전문분야에서만의 스페셜리스트적인 좁은 시각이 아니라 보다 높은 시야에서 넓게 보는 제너럴한 통찰력으로 접근한다.
그의 명함에는 또 이렇게 써 있다. 『생각이 막히고 문제가 쌓이면 언제든지 쉬러 오세요. 생각이 열리고 문제가 풀리는 케이시공원으로(kaciy@hanmail.net).』
케이시공원(Kaciy Park)은 박기철씨 영어 이름의 우리말 해석이다.
한편 박씨는 광고대행사에서 일주일에 이틀씩 고문역할을 하면서 중앙대 광고홍보학과를 비롯해 단국대, 남서울대 등 4개대학에 강사로 출강하는 동시에 크리에이티브 드라이버 업무를 하고 있다.
<원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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