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서비스업종 가운데 정보처리 및 컴퓨터운용 관련업체 수가 최근 6년간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96년 기준 도, 소매업 및 서비스업 총조사」결과에 따르면 지난 90년말 1천4백9개에 불과하던 정보처리 및 컴퓨터운용 관련업체 수가 96년말에는 2천9백58개로 6년간 1백9.9%(연평균 13.2%)의 급속한 증가세를 보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같은 신장률은 서비스업종 전체 평균 성장률 32.1%의 3.4배에 달하는 것이다.
또 이 분야 종사자도 지난 90년 2만1백30명에서 96년에는 4만5천2백33명으로 1백12.6%나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연간 매출수입액 증가율도 여타 서비스업의 경우 소폭으로 늘거나 감소한 데 반해 컴퓨터설비 자문업의 경우 6년간 4천1백29.4%(연평균 86.7%, 96년 1조5천6백38억원)나 늘었고, 자료처리업은 4백43.7%(32.6%, 1천53억원), 데이터베이스업은 4백43.3%(32.6%, 8백81억원), SW자문 개발 및 공급업은 2백75%(24.7%, 1조6천2백39억원)나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정보처리 및 컴퓨터운용 관련업의 수입액 비중을 거래 업종별로 보면 광업, 제조업이 35.0%로 가장 높고 다음으로 금융, 보험업(20.5%), 운수, 창고, 통신업(8.7%) 순으로 나타났다. 서비스분야별로 보면 컴퓨터설비 자문업의 경우 광업, 제조업(41.0%), 금융, 보험업(15.4%)이, SW자문 개발 및 공급업의 경우 광업, 제조업(30.3%), 금융, 보험업(19.3%)이 각각 주요 고객이며 자료처리업 역시 광업, 제조업(60.4%), 금융, 보험업(14.8%) 순으로 매출을 올려주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데이터베이스업은 금융, 보험업(66.8%), 공공기관(17.4%)이, 계산기기 유지, 수리 및 기타 관련업은 광업, 제조업(25.0%), 운수, 창고, 통신업(22.7%) 순으로 매출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보처리 및 컴퓨터운용 관련업의 직능별 종사자 구성을 보면 프로그래머가 37.8%로 가장 많고, 관리, 영업, 사무직 29.4%, 시스템엔지니어 18.0% 순으로 드러났다. 컴퓨터설비 자문업과 SW자문 개발 및 공급업은 프로그래머 비율이 각각 48.7%, 41.7%로 가장 높고 자료처리업은 시스템엔지니어 비율이 24.6%, 데이터베이스업은 관리, 영업, 사무직 비율이 62.5%, 계산기기 유지, 수리 및 기타 관련업은 시스템엔지니어 비율이 46.1%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통계청은 전국 동, 읍, 면 직원 및 조사원을 임시 채용해 지난 96년 1월부터 12월말까지 도, 소매 및 소비자용품 수리업, 숙박 및 음식점, 부동산, 임대 및 사업서비스업, 기타공공, 사회 및 개인서비스업에 속하는 6만표본사업체를 대상으로 사업체를 직접 방문해 면접조사했다.
<구근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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