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유통업체인 월마트의 국내 진출이 가전 유통 분야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최근 월마트가 마크를 인수하면서 한국에 진출하자 가전업체들이 앞으로 가전유통시장의 변화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가전3사는 월마트가 국내에서 본격적인 활동에 나서면 우선 기존 창고형 할인업계에 지각변동을 일으킬 것으로 보고 있다. 궁극적으로는 유럽 최대 유통업체 까르푸, 국내 자생 유통업체 E마트와 함께 3파전을 벌일 것으로 보고 이 과정에서 가전 유통에도 적잖은 영향을 끼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월마트는 다른 유통업체들에 가격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월마트 형태의 소싱방식을 적극 도입하게 되고 또 전국적인 유통망을 구축하기 위해 주요지역에 발빠르게 점포 수를 늘려나갈 것이 분명하다. 가전업계의 고민도 바로 여기에 있다.
월마트 형태의 소싱은 좋은 물건을 값싸게 구입하는 것. 이를 위해 국내외에서 제품을 끌어들일 것이 확실하고 가전제품 역시 예외가 아닐 것이라는 게 업체의 생각이다. 쓸 만한 저가 제품을 취급하게 될 월마트 매장은 가전유통 분야에서도 경쟁력을 갖게 되며 이로 인해 인근지역 가전 유통점들은 고객을 빼앗길 수밖에 없다.
특히 매장 수의 증가는 무엇보다 위협적이다. 월마트의 국내 진출이 결정된 직후 국내 업체인 E마트는 시장을 지키기 위해 매장을 연내 10여개, 2000년까지는 40개로 늘려나가기로 했다. 이렇게 되면 까르푸와 새로 진출하는 월마트 역시 전국적으로 중요한 지역에 경쟁적으로 매장설치를 유도해 결국 가전대리점 매출을 위축시킬 게 뻔하다.
창고형 할인매장이 많이 늘어난 지난 4~5년 동안 인근지역 가전대리점 매출이 급격히 줄어들어 상당한 곤욕을 치른 경험에 비춰 보면 이를 잘 알 수 있다.
특히 인구 밀집도가 낮은 중소도시에 창고형 할인점이 들어설 경우 그 피해는 치명적일 것이다. 가전업체들은 월마트나 E마트가 5대 도시를 제외한 중소도시에 들어설 경우 해당지역 가전 유통점들은 대부분 문을 닫게 될 것으로 우려했다.
<박주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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