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태전자, 전품목 수출 정상궤도 진입

해태전자의 수출이 빠른 속도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해태전자(대표 허진호)는 부도 및 IMF 한파로 1, 4분기까지 당초계획대비 30% 밑으로 급격히 떨어졌던 수출이 2분기 들어 뚜렷한 증가추세로 반전된 데 힘입어 지난 상반기 전체 수출액이 8천2백만달러로 계획대비 80% 수준까지 올라섰다고 14일 밝혔다.

특히 주력품목인 오디오의 경우 지난 1, 2월까지 5백만달러에도 못미쳤으나 3, 4월 들어 1천만달러를 넘어선데 이어 5, 6월 두달간 예년과 비슷한 수준인 2천만달러에 육박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처럼 2, 4분기 들어 오디오 수출이 빠른 회복세를 나타낸 것은 부도직후 다른 거래처로 발길을 돌렸던 데논, 켄우드, 하먼카든, 소니 등 해외 바이어들이 다시 구매선으로 돌아선 데다 세계 최초로 개발한 DTS 탑재 AV리시버 앰프 등 신모델에 대한 주문이 크게 늘었기 때문으로 해태측은 분석했다.

이와 함께 중동 및 미국지역을 중심으로 주문량이 늘고 있는 카오디오와 첫 수출에 나선 자판기, 보일러 등 신규 품목 등도 수출 증가세를 부추켰다.

해태전자측은 『2분기 들어 오디오를 비롯해 전품목에 걸쳐 주문이 쇄도하고 있지만 원자재를 제때 확보하지 못해 주문량의 70%밖에 소화해내지 못했다』고 전제, 『하지만 최근 들어 해외 바이어들이 선수금을 제공하고 원자재를 공급주고 있는 데다 신규 거래선처가 속속 몰려오고 있어 하반기엔 수출이 정상궤도에 진입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해태전자는 지난해 오디오부문에서만 2억3천만달러 어치의 수출실적을 거뒀는데 올해 오디오의 경우 70% 수준에 불과할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에 세계 최초로 개발한 광중계기(3천5백만달러)를 비롯해 자판기(2백만달러), 보일러, 페이저 등 신규 품목의 본격적인 수출로 당초 계획했던 2억달러 수출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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