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 진출해 있는 외국 방송장비업체들이 대리점을 신규로 확충하고 기존 제품보다 값이 싼 신모델을 잇따라 선보이는 등 새로운 마케팅전략으로 「불황헤어나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들 업체는 IMF체제에 들어선데 따른 내수부진과 방송사들의 구조조정으로 상반기 매출실적이 극히 부진했으나 하반기에 접어들면서 일부 자상파방송을 줌심으로 신규 수요가 조금씩 되살아나기 시작함에 따라 시장쟁탈 경쟁을 본격화하고 있다.
미국 아비드사의 비선형편집기 국내 공급처인 한국아비드(지사장 오병규)는 연내에 지방대리점 2개사를 늘려 대리점 수를 총 6개사로 늘리고 내년 3월 서울지역에 상설운영전시장을 따로 마련하는 한편 지사는 영업지원만 하고 대리점이 적접 영업에 나서는 이원화된 마케팅체제를 고수키로 했다.
미국 방송장비업체 텍트로닉스사의 한국법인인 한국텍트로닉스(대표 윤상태)는 올해를 「서비스질 향상의 해」로 선정, 상반기중 전국 65개 방송국을 대상으로 애프터서비스 투어를 실시했으며 종전 10만달러 수준이던 부품적재물량을 30만달러 상당으로 3배 가량 늘리는 등 「판매위주」에서 「고객만족」으로 마케팅정책을 바꿨다.
비디오서버로 국내 시장공략을 본격화하고 있는 한국HP(대표 최준근) 역시 기존 9G급 비디오서버(모델명 E2524B)의 공급가를 종전보다 4만달러 가량 내린 7만달러에 공급키로 한데 이어 다음 달부터 18G급 제품(모델명 E2524C)도 10만달러선에서 공급키로 하는 등 신규수요 창출에 적극 나섰다. 특히 이 회사는 기존 「계측기사업본부」에서 맡아왔던 애프터서비스를 각 지역별로 산재해 있는 「워크스테이션(WS)사업부」로 이관, 지방 방송사들에 대한 애프터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이 밖에 영국 콴텔사의 국내 법인인 콴텔코리아(대표 마크 파렛)도 보급형 비선형 편집기인 「에디박스」모델을 주력 모델로 삼아 중저가 시장을 공략하는 한편 고가시장에는 「에디박스 마그늄」을 앞세워 시장공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이 회사는 이번에 공급할 기종이 오디오 비선형 편집기능까지 지원되는 등 종전 비선형 편집기의 단점을 보완한 새로운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지상파방송사들의 하반기 구매 물량도 상반기와 마찬가지로 위축될 것으로 예상되나 내년 초에는 신규수요가 일어날 것으로 보고 업체들이 장기적인 안목에서 이같은 전략을 마련, 시장쟁탈전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김위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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