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콤-오라이온 위성 제작 현황

<(미)로스엔젤레스=장길수 기자>데이콤과 미국 오라이온사가 공동으로 투자해 오는 11월 발사할 예정인 「데이콤오라이온 위성」의 위성체 제작 작업이 LA 현지에서 당초 일정대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데이콤오리이온 위성은 머독과 합작으로 위성방송사업을 준비중인 DSM이 앞으로 활용할 위성체라는 점에서 위성방송사업에 참여할 예정인 국내외 방송사업자들로부터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특히 최근들어 정통부와 한국통신, DSM등을 중심으로 무궁화위성과 데이콤오라이온위성을 통합한 그랜드 컨소시엄 형태의 위성방송사업자 구성 논의가 물밑에서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어 「데이콤오라이온」 위성에 대한 업계의 관심은 그 어느 때보다도 높다.

현재 「데이콤오라이온 위성」의 위성체 제작은 이 분야 세계 최고의 권위와 기술력을 자랑하는 휴즈 스페이스 앤 커뮤니케이션사가 맡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 63년 세계 처음으로 정지궤도용 인공위성을 제작한 후 수많은 민간위성 제작 경험을 갖고 있는 업체로 현재 전세계 민간상업위성의 50% 가량을 제작하고 있다. 이미 납품했거나 제작중인 민간상업용 위성수가 약 1백90여개에 달한다.

「데이콤오라이온」 위성의 경우 현재 중계기등을 탑재하고 있는 통신 페이로드 부분의 조립이 끝나 최종 시험단계에 있으며 통신부분을 지원하는 버스 부분 역시 제작이 완료됐다. 휴즈측은 이달 말까지 페이로드, 버스, 안테나등 주요 부분을 통합해 약 3개월동안 위성체에 대한 종합적인 환경시험과 기능테스트를 실시한 후 플로리다 발사기지로 이동해 정지궤도상에 띄워 올릴 계획이다. 발사체 부분은 현재 보잉사가 발사 일정에 맞춰 제작하고 있다. 「데이콤오라이온 위성」의 제작업무를 총괄 지휘하고 있는 휴즈의 제프 호프만씨는 『그동안 휴즈는 미국 디렉TV의 DTH 위성을 비롯 영국의 BSB위성,유럽의 아스트라위성,아시아 지역의 JCSAT,수퍼버드C,BSAT등을 제작하면서 다양한 DTH 위성체 제작경험과 기술 노하우를 확보해 왔다』며 『데이콤오라이온 위성 역시 11월 하순 발사 일정에 맞춰 한치의 오차도 없이 순조롭게 제작업무가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에 제작되는 「데이콤오라이온」 위성은 그동안 휴즈사에서 가장 많은 제작 노하우를 갖고 있는 「HS601 HP」계열의 위성이어서 제작상 큰 어려움은 없다는게 휴즈측의 설명이다.

특히 데이콤오라이온 위성은 전력생산을 최대화하기 위해 좌우 4개씩 총 8개의 태양전지판을 부착하고 있으며 남북방향의 궤도유지를 위해 휴즈가 자체 개발한 이온추진기(XIPS)를 탑재,위성 수명을 15년으로 연장했다. 또한 필요한 연료무게를 줄이는 대신 위성체의 무게인 「드라이 매스(Dry Mass)」를 증가시켰기 때문에 중계기의 출력과 숫자를 크게 증가시켰다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와함께 한반도 대부분 지역에서 54㏈W 이상의 높은 출력을 송출할 수 있도록 DTH 중계기가 설계됐다. 따라서 한반도는 물론 동남아, 동북아, 오세아니아, 인도, 하와이등 지역에서도 수신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데이콤오라이온 위성의 제작에 대해선 휴즈사측에서도 각별한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그동안 시도하지 않았던 콘도미니엄 방식을 위성체 제작에 도입하고 있기 때문이다. 제프 호프만씨는 『위성체 제작에는 많은 비용이 들기 때문에 하나의 기업이 위성체 제작에 소요되는 전체 재원을 독자적으로 확보하기는 힘든 것이 현실』이라며 『앞으로는 다수의 위성사업자들이 위성체 제작에 공동으로 투자해 투자분만큼 해당 중계기의 영구임차권을 확보하는 콘도니미엄 방식이 전세계적으로 인기를 끌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이어 이런 점에서 휴즈도 데이콤과 오라이온이 공동으로 투자해 제작하고 있는 위성체 제작에 큰 관심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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