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원연구소, GIS활용 광물탐사기술 개발

지리정보시스템(GIS)을 활용해 광물질 잠재 보유지역을 찾아내는 광물탐사기술이 개발됐다.

한국자원연구소(소장 이경운) 정보전산실 지광훈 박사팀은 95년부터 97년까지 3년간 2억원의 연구비를 투입해 캐나다 지질조사소와 공동으로 땅 속에 묻혀있는 지하자원의 매장가능지역을 찾아낼 수 있는 자원탐사기술을 개발했다.

이 기술은 지구관측위성으로부터 수집된 원격탐사자료와 국가 공공GIS 활용체계 개발사업의 일환으로 자원연이 개발중인 지질정보시스템을 이용해 별도의 탐사작업을 하지 않고 퍼지이론, 확실성 요소예측 등의 정량적 확률평가 방법으로 숨어있는 광물질 매장지역을 추출한다. 지금까지 GIS공간분석기술은 수학적인 연산자료를 이용해 계산한 후 연구자의 경험이나 지식에 의해 가중치를 주는 방법으로 수행돼왔으나 이번에 개발한 시스템을 이용할 경우 퍼지이론과 같은 수학적 확률방법을 적용해 은둔광체를 찾아내 정확도를 크게 높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자원연은 이 기술이 기존에 조사된 자료를 이용할 수 있어 인력시간, 비용을 크게 단축할 수 있고 접근이 어려운 북한지역이나 아프리카, 러시아 같은 자원이 풍부한 지역에 대해 사전에 광물자원 부존가능 확률이 높은 지역을 추출할 수 있다고 밝혔다.

자원연은 이 자원탐사기술을 이용할 경우 광물자원 및 암반 지하수 탐사뿐만 아니라 자원의 수급 및 정책수립에 도움이 되며 지질재해 예측, 산업입지 적지선정, 환경변화예측에도 활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대전=김상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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