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경시스템, RF 카드리더 모듈 中企서 세계 첫 개발

자기띠(MS)방식의 카드인식시스템을 무선(RF)카드리더로 간단히 바꿀 수 있는 RF카드리더 모듈이 세계 처음으로 국내 중소기업에 의해 개발됐다.

카드인식시스템 전문업체인 비경시스템(대표 심이섭)은 현재 일반화된 자기띠방식 카드인식시스템을 근접식 RF카드인식시스템으로 바꿀 수 있는 RF모듈을 개발 완료하고 특허 출원과 함께 국내외 시판에 나섰다고 10일 밝혔다.

비경시스템이 개발한 RF모듈(모델명 HRM-6xx시리즈)은 총 12종으로 국내외에 시판되고 있는 모든 종류의 자기띠방식 카드인식시스템에 대응할 수 있도록 인식부와 컨트롤러 사이의 다양한 인터페이스 방식을 모두 수용하고 있으며 크기도 53×29×10㎜의 초소형으로 만들어졌다.

또한 발광다이오드(LED)를 연결해 카드판독 표시기능을 부가할 수 있고 읽기전용 카드와 읽기/쓰기 겸용카드를 모두 인식할 수 있으며 모듈 내부에 메모리를 장착, 출입통제와 근태관리 등 제어기능도 자체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비경시스템은 이 제품이 『현재 설치돼 있는 카드인식시스템들을 그대로 둔 상태에서 카드리더의 인식부만 교체함으로써 근접식 무선 카드인식시스템으로 운용할 수 있게 만든 것』이라고 설명하고, 국내외 카드인식시스템 생산업체들에게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비경시스템은 회로설계는 물론 대부분의 부품을 국산화함으로써 모듈 공급가격을 개당 42달러까지 낮췄으며 현재 태국, 대만, 멕시코, 홍콩, 필리핀 등으로부터의 주문이 잇따르고 있어 국내보다 해외시장으로의 수출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최상국 기자>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