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대미수출전략이 올들어 아날로그 제품에서 디지털 가전제품, 저가 보급형 제품에서 고급형 제품 위주로 전환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미국시장에 대한 디지털 가전제품의 수출을 적극 추진한다는 계획 아래 미국 소비자들에게 적합한 디지털다기능디스크(DVD)플레이어를 개발, 이달 말부터 판매에 들어가는 한편 세계에서는 처음으로 고선명(HD)TV에 대한 판촉전을 본격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하반기부터 52인치 CRT를 채용한 초대형 프로젝션TV 등을 선보여 첨단 및 정보가전분야에서 삼성전자의 기술력과 브랜드 이미지를 높여 나가기로 했다.
삼성전자의 이같은 대미수출전략의 수정은 앞으로 방대한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기대되는 정보가전시장의 선점이 필요한 데다 올들어 저가보급형 일반 가전제품의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방식 수출이 크게 확대돼 브랜드사업의 초점을 부가가치가 높은 첨단 정보가전제품에 집중시킬 수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미국 소비자들을 겨냥해 개발한 DVD플레이어 「DVD 927」과 「DVD 907」 등 2개 모델을 이달 말부터 오디오 전문유통점 및 일반 가전제품 유통망을 통해 미국 현지판매에 들어간다.
또 오는 11월 본방송과 함께 본격적으로 형성될 것으로 보이는 HDTV시장을 겨냥해 HDTV생산업체로는 처음으로 미 전국에 10개의 유통망을 선정, 이달 말부터 대대적인 판촉전을 벌여 나가기로 했다.
이밖에 일본 업체들이 장악하고 있는 프로젝션TV 시장을 공략키 위해 10월 중 멕시코 현지공장내에 프로젝션TV 생산라인을 설치하고 52인치 초대형 제품을 포함한 2개 모델을 출시, 고급 수요층을 공략해 나갈 예정이다.
<양승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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