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동안 축적한 기술력이 이제 하나 둘 결실을 맺고 있습니다.』
윈스테크놀리지의 김병각 사장은 올해를 결실의 해라고 단언한다. 그동안 축적해온 기반기술을 바탕으로 시장공략에 적극 나선다는 게 그의 계획이다.
대부분의 업체들이 조직을 축소하고 매출을 줄여잡는 이때에 적극적인 경영을 선언하고 있는 윈스테크놀리지의 비결은 뭘까.
『지난 94년 설립한 이래 지금까지 주로 기술 개발에만 주력해 왔습니다. 이제 그 기술을 본격적으로 응용할 때가 바로 지금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동안 윈스테크놀리지가 개발에 주력해 온 분야는 객체기반기술, 한국형 웹브라우저, 인트라넷 시스템, 물류정보서비스 시스템, 생활지리정보시스템 등이다.
이같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국통신 생활지리정보시스템 개발업체로 선정됐으며 한국통신 수치지도 정밀도 검증용 도구 개발에도 참여했다. 또 동화은행의 가상은행 시스템을 구축하기도 했다.
현재 윈스테크놀리지가 가장 주력하고 있는 분야는 객체기반 분산컴퓨팅 시스템(TORBA)이다. 이 시스템은 클라이언트 서버 환경에서 나타난 부작용의 해결을 위해 최근 각광받는 기술이다. 윈스테크놀리지는 최근 관련 핵심엔진을 개발한 데 이어 각종 컴포넌트 개발에 열중하고 있다. 이미 한국통신의 생활지리정보서비스 시스템과 물류정보시스템의 차량위치추적시스템에 핵심엔진으로 장착돼 성능과 효율성을 인정받고 있기도 하다.
윈스테크놀리지는 기본 컴포넌트의 개발이 완료되는대로 외국의 경쟁제품과 동등한 경쟁을 할 수 있도록 정식 제품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또 하나의 주력 제품은 인트라넷 기반의 그룹웨어인 「인트라 익스프레스 프로」다. 지난해 패키지 형태로 선보였던 「인트라 익스프레스 97」의 새 버전인 이 제품은 출시 초기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 올해 공개경쟁에 참여했던 사이트 4곳에서 모두 채택되는 성과를 올렸으며 일본 등 해외에서도 수출제의를 받고 있다.
이 제품은 기업의 모든 사용자가 웹상에서 전자결재와 정보관리, 업무전달 등의 업무를 통합적으로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인트라넷 솔루션. 처음 시장에 내놓았던 인트라 익스프레스의 불편한 점을 대폭 개선했으며 트렌트코리아와 협력계약을 체결, 제품 내에 안티바이러스 기능을 내장했다. 이에 따라 7천3백개에 달하는 바이러스를 퇴치하는 기능이 있고 전자우편을 받는 즉시 바이러스를 체크해 자동으로 치료해준다.
또 자체 개발한 전문 검색엔진인 윈서치를 내장해 제목은 물론 본문검색까지 할 수 있는 전자문서관리시스템(EDMS)을 구현하도록 했다. 이와 함께 PGP(Pretty Good Privacy)를 이용한 암호문서 전달기능을 채용, 인트라넷 환경에서도 안심하고 중요한 문서를 주고 받을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동호회 폐쇄그룹 기능을 자유롭게 설정할 수 있고 관리가 쉽도록 설계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윈스테크놀리지는 올해 제품 판매와 개발이 순항을 보임에 따라 올해 약 20억원의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윈스테크놀리지는 조만간 전자상거래와 EDMS 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국내외 소프트웨어 신기술과 미개척 분야에도 과감하게 도전하겠다」는 야심찬 포부를 밝히는 윈스테크놀리지인들은 몰락하지 않는 벤처신화를 창조하기 위해 오늘도 한마음으로 밤늦게까지 불을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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