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프로테이프시장에서는 여전히 액션물이 강세를 유지하는 가운데 제2의 인기장르로 인식되던 코미디가 쇠퇴하는 반면 스릴러와 드라마는 인기가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계열 프로테이프 제작사인 스타맥스가 최근 외국 직배사를 포함한 국내 10개 대형 프로테이프 제작사들의 장르별 평균 판매량을 집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우선 액션물은 1편당 2만2백42장(97년 상반기), 2만3천6백76장(97년 하반기), 2만1천5장(98년 상반기)의 평균 판매량을 기록하며 최고 인기 장르임이 입증됐다.
그러나 코미디는 같은 기간에 1만7천94장, 1만6천1백48장, 1만2천5백18장 등으로 인기가 하락하는 추세를 보였다. 이에 반해 스릴러는 1만4백60장, 9천27장, 1만3천8백장으로 시소를 탔지만 전반적인 판매량이 상승했고,드라마는 7천3백92장, 9천3백12장, 1만1천9백53장으로 꾸준한 상승세를 기록했다.
이외에 만화가 2만1백63장, 1만장, 1만8백30장으로 하향세였고,에로물은 4천8백11장, 1만1천57장, 8천7백50으로 일정한 동향없이 등락폭이 컸던 것으로 집계됐다.
이같은 경향에 대해 스타맥스의 한 관계자는 『올 상반기와 여름으로 이어지는 영화시장에서 공포영화가 큰 인기조류를 형성하면서 청소년들의 관심이 스릴러물로 옮겨가는 한편,경제한파의 영향으로 웃음(코미디)보다는 따뜻한 감동이 있는 드라마가 성인 고객들로부터 인기를 모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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