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최대의 디지털 위성방송사업자인 일본디지털방송서비스(스카이퍼펙TV)와 최대 통신사업자인 일본전신전화(NTT)가 위성을 공용해 방송, 통신융합 형태의 새로운 서비스를 추진한다.
8일 「일본경제신문」에 따르면 스카이퍼펙과 NTT는 동일한 통신위성(CS)과 수신안테나를 사용해 비디오영상, 게임 소프트웨어 등을 각 가정에 전송하는 서비스사업에 각각 착수키로 합의했다.
일본에서 방송사업자와 통신사업자간에 위성 공용이 이루어지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방송과 통신사업의 융합을 가속화시키는 계기로 주목된다.
이들 회사가 공용하는 CS는 위성운영사업자인 일본새트라이트시스템스(JSAT)의 「JCSAT」로 이미 스카이퍼펙이 영화, 음악, 스포츠 등 약 1백30개 채널의 위성방송 프로그램 방영에 사용 중이다.
이번 합의에 따라 스카이퍼펙은 위성방송과 함께 오는 10월부터 JCSAT를 사용해 가정용 PC를 대상으로 게임소프트웨어 등을 제공하는 데이터방송 「스카이퍼펙PC」를 사업화할 계획이다.
NTT는 오는 9월과 12월에 각각 기업 및 가정용 PC를 대상으로 각종 비디오영상과 게임소프트웨어 및 가상매장 등의 콘텐츠를 고속으로 보내는 위성인터넷접속서비스를 개시할 예정이다.
두 회사의 서비스는 CS와 수신안테나가 같기 때문에 3만6만엔 정도의 전용 수신기를 PC를 장착하면 모두 수신할 수 있다. 위성디지털방송과 위성인터넷이 연계되면 위성TV프로그램을 보고 있는 시청자는 인터넷 상의 동영상이나 관련정보 등을 PC나 TVV 화면에 즉시 불러내 볼 수 있다.
따라서 두 회사는 앞으로 각사의 서비스 가입자 확대를 겨냥해 영업면에서도 상호 협력체제를 구축할 것으로 예상된다.
<신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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