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마이크로소프트가 법무부와의 반독점 소송에서 인터넷 익스플로러(IE)와 별도로 자바 관련 분쟁에도 휘말릴 가능성이 있다고 「보스톤 글로브」지가 소식통을 인용, 보도했다.
소식통은 그동안 윈도95와 IE의 끼워팔기를 주로 문제삼아온 법무부가 최근 MS의 반독점 위반행위를 밝혀줄 핵심 사안의 하나로 자바 문제를 제기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1만여명의 자바 프로그램 개발자들의 모임인 「자바 로비」라는 단체의 대표가 MS에 대해 법무부와 별도로 반독점 소송을 제기할 뜻을 비추면서 법무부 등과 이 문제를 협의하고 있다고 밝혀 자바 문제가 MS 반독점 소송의 핵심 쟁점이 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법무부 등은 이와 관련, 모든 운용체계(OS)에서 운용되는 프로그램 개발 도구인 자바의 출현으로 OS 시장 독점에 위협을 느낀 MS가 이를 개발업체인 선 마이크로시스템으로부터 라이선스한 후 코드를 변경, 윈도 OS용으로 만들어진 자바 프로그램이 다른 OS에서 운용될 수 없도록 함으로써 자바의 본래 목적을 훼손시켰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선과 유사한 분쟁을 겪고 있는 MS측은 그러나 자사는 단지 자바 소프트웨어의 성능 향상을 꾀했을 뿐 자바의 기능을 훼손시켜 윈도 시장을 지키려 한 것은 아니라고 주장했다.
<오세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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