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달러환율이 하향 안정세를 보이며 대만산 주기판 수입이 다시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몇개월간 환율이 1천3백원대로 안정세를 보임에 따라 대만산 주기판이 국산 제품에 대한 가격 경쟁력을 회복, 조립PC 시장에서 점유율이 급격히 높아지고 있다.
대만산 주기판은 지난 10여년간 가격경쟁력을 바탕으로 지난 10여년간 국내 조립 PC용 주기판 시장의 90% 이상을 차지해 왔으나 지난 연말 이후 환율 급등의 여파로 가격이 급등, 올 1.4분기 시장 점유율이 40% 수준까지 떨어졌었다.
하지만 최근 달러환율이 하향 안정세를 보이면서 대만산 주기판이 국산과 비슷하거나 저렴한 수준으로 가격경쟁력을 급속히 회복하고 있는데 반해 그동안 국산 주기판 시장을 주도해 오던 삼보컴퓨터와 대우통신이 신제품 출시를 미루는 등 국산제품의 공세가 주춤하자 대만산 제품의 시장 점유율이 최근 1∼2개월 사이에 다시 70%까지 상승했다.
최근 PC업그레이드 및 조립PC시장이 집중돼 있는 용산전자상가에서 매달 판매되고 있는 펜티엄과 펜티엄Ⅱ 주기판 판매량은 3만장을 조금 넘는 수준으로 추산되고 있으나 이중 국산 주기판의 차지하는 비중은 8천~9천대에 그쳐 30% 수준에 머무르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대만산 제품의 시장 점유율이 이처럼 급격히 높아지고 있는 것은 최근 환율이 안정세를 보이며 대만산 주기판의 가격이 연초대비 20% 이상 하락, 펜티엄 ATX급은 10만원대, 펜티엄Ⅱ급은 20만∼23만원 수준으로 국산 제품과 비슷하거나 저렴한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게다가 2.4분기 이후 PC경기가 사상 최악의 수준으로 곤두박칠치자 주기판 공급업체들이 자금회전 및 재고부담을 줄이기 위해 마진없이 유통하거나 수입가격 이하로 시장에 내다파는 등 가격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상황도 모처럼 시장에서 자리를 잡고 있던 국산 주기판의 입지를 더욱 위협하고 있다.
또한 국산 주기판을 생산하고 있는 업체가 삼보컴퓨터와 대우통신 두 업체 뿐인 데다 이들 업체가 시판하고 있는 펜티엄 및 펜티엄Ⅱ 주기판을 모두 합쳐도 7~8종에 불과해 1백여종에 달하는 대만산 제품에 비해 브랜드 및 종류가 다양하지 않다는 점도 시장점유율 하락의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에 대해 업계 한 관계자는 『2.4분기 들어 대만산 주기판이 급격히 가격경쟁력을 회복하며 있다』며 『현재와 같은 추세가 지속된다면 3.4분기부터는 대만산 제품의 시장점유율은 예년 수준으로 다시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함종렬, 최정훈 기자>
많이 본 뉴스
-
1
세계 1위 자동화 한국, 휴머노이드 로봇 넘어 '다음 로봇' 전략을 찾다
-
2
단독서울시, 애플페이 해외카드 연동 무산…외국인, 애플페이 교통 이용 못한다
-
3
국산이 장악한 무선청소기, 로봇청소기보다 2배 더 팔렸다
-
4
CDPR, '사이버펑크: 엣지러너' 무신사 컬래버 드롭 25일 출시
-
5
하루 35억달러 돌파…수출 13개월 연속 흑자 행진
-
6
4대 금융그룹, 12조 규모 긴급 수혈·상시 모니터링
-
7
[미국·이스라엘, 이란 타격]트럼프, '끝까지 간다'…미군 사망에 “반드시 대가 치를 것”
-
8
이란 정부, 하메네이 사망 공식 발표…40일 추도기간 선포
-
9
삼성 파운드리 “올해 4분기에 흑자전환”
-
10
단독신한카드, 3월 애플페이 출격
브랜드 뉴스룸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