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인텔이 64비트 차세대 프로세서인 「머세드」의 보급형 모델을 오는 2천2년 추가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일간공업신문」이 일본을 방문중인 인텔의 래널드 캘리 마케팅책임자의 말을 인용,보도한 바에 따르면 인텔은 △오는 2000년 중반 현재 추진중인 머세드를 출시하고 △2천1년에는 처리능력이 2배 높은 고성능판을 내놓은 뒤 △2천2년에는 저가모델을 추가함으로써 고성능 메인프레임용과 보급형 서버용으로 구분해 사업을 추진하는 한편 △2천2년 이후에는 머세드의 일부 설계를 변경한 제2차 머세드를 출시한다는 「머세드 전개 계획」을 세워 놓고 있다.
머세드는 고성능 서버용의 64비트 프로세서로 0.18미크론 미세가공기술을 채용한 첫번째 제품이 오는 2000년 중반 양산 출하될 예정이라고 인텔이 밝힌 바 있다. 인텔은 또 2천1년에는 0.13미크론급 미세가공기술을 채용해 처리능력을 2배이상 높인 고성능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캘리책임자가 밝힌 머세드 전개 계획을 보면 인텔은 2천2년에는 가공기술을 더욱 미세화해 고성능 모델을 내놓는 한편 칩사이즈 소형화를 통해 생산 단가를 절감,보급형 모델을 추가함으로써 고성능 메인프레임 시장과 중형서버 및 워크스테이션시장을 동시에 공략할 예정이다. 캘리는 2천2년 이후 시판할 계획인 2세대 머세드에 대해 『기존 머세드와 프로세서 자체의 기본 설계는 동일하나 시스템 구성시 설계가 일부 다르다』며 『펜티엄이 펜티엄II로 바뀐 것과 비슷한 세대 교체로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인텔은 지난 6월 9일 머세드의 첫 제품 출하를 약 6개월 연기한다고 발표해 일부 관련업체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따라서 이번에 캘리의 언급은 장기적인 계획을 분명히 함으로써 컴퓨터업체들의 신뢰를 회복해 머세드 채용을 촉진하는 데 목적이 있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한편 캘리책임자는 기존 32비트 프로세서와 관련해 『앞으로도 제품 개선에 심혈을 기울일 방침으로 2천2년 이전에 64비트 제품이 중심이 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혀 지난달 머세드의 출하 연기 발표가 32비트 프로세서를 의식한 지연 정책이 아니냐는 관련업계의 의혹을 한층 증폭시키고 있다.
<심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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