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선다변화품목 해제일정이 구체화되면서 업계간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TV 및 카메라업계가 25인치 이상 대형 컬러TV와 카메라의 수입선다변화 해제일정이 내년 6월로 예시되자 안도하는 반면 캠코더업계는 12월 해제방침에 따라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는 것.
컬러TV업계는 『엔저가 계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판매량의 50%를 차지하는 대형 컬러TV가 수입선다변화에서 해제된다면 국내업계는 내수기반을 상실할 것』이라며 『내년 6월로 수입선다변화가 미뤄진 것은 천만다행』이라고 반겼다.
삼성항공과 아남인스트루먼트 등 카메라업계도 『카메라시장이 지난해의 절반수준으로 얼어붙은 상황에서 수입선다변화까지 해제됐다면 더 이상 사업을 지속할 여력이 없었을 것』이라며 『1년 정도 남은 기간에 수입선다변화 해제에 대한 대책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신도시스템 등 수입업체들은 『내년 6월이 되면 일본업체들의 직접진출로 이 사업에서 철수해야 할지 아니면 간접판매방식 고수로 수입상들의 입지가 강화될지 판가름날 것 같다』고 전망했다.
그러나 캠코더업계는 『캠코더를 오는 12월에 수입선다변화품목에서 해제하는 것은 고전을 면치 못하는 업계의 실상을 외면한 것』이라고 불만을 표시했다.
삼성전자의 관계자는 『이제는 국내 영상산업의 보루라는 책임의식으로 죽을 힘을 다해 경쟁력을 확보할 것인지 아니면 포기해야 할지 선택의 기로에 서게 됐다』고 밝혔다.
LG전자는 오는 12월과 내년 6월 캠코더와 카메라의 수입선다변화가 해제되면 일산에 밀려 적자누증에 시달리고 있는 캠코더와 카메라사업을 정상화화하기 어렵다고 판단, 가능한한 이른시간 안에 이 사업에서 손을 뗀다는 방침이다.
많이 본 뉴스
-
1
스타링크 이어 원웹, 韓 온다…위성통신 시대 눈앞
-
2
애플페이, 국내 교통카드 연동 '좌초'…수수료 협상이 관건
-
3
美 마이크론 HBM3E 16단 양산 준비…차세대 HBM '韓 위협'
-
4
단독CS, 서울지점 결국 '해산'...한국서 발 뺀다
-
5
카카오헬스, 매출 120억·15만 다운로드 돌파…日 진출로 '퀀텀 점프'
-
6
美매체 “빅테크 기업, 엔비디아 블랙웰 결함에 주문 연기”
-
7
LG 임직원만 쓰는 '챗엑사원' 써보니…결과 보여준 배경·이유까지 '술술'
-
8
BYD, 전기차 4종 판매 확정…아토3 3190만원·씰 4290만원·돌핀 2600만원·시라이언7 4490만원
-
9
'코인 예치' 스테이킹 시장 뜬다…386조 '훌쩍'
-
10
[CES 2025] 삼성SDI, 첨단 각형 배터리·전고체 배터리 공개
브랜드 뉴스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