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일본 과학기술청은 일상생활 속에서 알게 모르게 받고 있는 전자파와 어린이 백혈병과의 인과관계 규명을 위한 역학조사를 벌이기로 했다고 관계자들이 29일 밝혔다.
송전선 등에서 나오는 전자파가 발암요인의 의심을 사고 있는 가운데 이같은 조사는 일본에서 처음 있는 것으로 과기청은 다음달중 전문가로 구성된 조사위원회를 발족시켜 내년부터 백혈병 어린이와 건강한 어린이에 대한 전자파의 영향을 비교 조사할 계획이다.
조사위는 우선 백혈병 어린이와 건강한 어린이 가정의 협조를 얻어 송전선으로부터의 거리와 주택구조, 어린이의 행동반경 등을 면밀히 조사해 일상생활 가운데 어느 정도 전자파에 노출돼 있는지를 비교할 예정이다.
전자파가 어린이 백혈병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지난 79년 스웨덴의 연구진이 송전선 근처에 사는 어린이들의 백혈병 발병률이 높다는 조사결과를 발표한 바 있으며, 이후 구미에서 다양한 역학조사가 진행돼 발암인자를 가진 사람이 전자파를 쪼일 경우 암으로 발전하기 쉽다는 견해가 제시되고 있다.
일본에서는 최근 휴대전화의 급속한 보급 등으로 전자파에 노출되는 기회가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최근 송전선의 설치에 반대운동을 펴는 등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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