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정보화" 2002년까지 기간 연장

하드웨어 보급 위주로 추진돼 온 교육정보화사업의 방향이 소프트웨어(SW) 보급 및 교원연수 강화 등 교육장비 활용도 제고에 역점을 두는 형태로 바뀐다. 또한 획일적이고 균등하게 배분되던 각종 교육정보화 기자재가 활용도가 높고 구체적인 활용계획이 수립된 학교에 우선 공급되는 방식으로 전환되며 사업예산의 축소로 당초 2000년까지 완료예정이던 PC, 전산망, 컴퓨터 실습실 등의 교육정보화 물적기반 구축사업이 2002년까지 연장된다.

교육부는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컴퓨터보급, 교단선진화, 학교전산망구축, 교육용 SW개발 및 활용활성화, 교육정보화 교원연수활성화 계획 등 「98 교육정보화 사업계획」을 확정, 29일 발표했다.

교육부는 교육정보화 기반구축을 위해 당초 지난 97년부터 99년까지 교육 및 교원용 PC 88만여대를 보급하고 1만여개 초, 중등학교 전체에 학내전산망(LAN)을 구축하며 초, 중등학교 학년당 한 학급(총 20만 학급)에 대해 교단선진화 장비를 공급키로 했으나 해당사업 예산이 평균 30∼40% 축소됨에 따라 사업연도를 3년 연장, 2002년까지 이를 마무리짓기로 했다. 그러나 오는 2002년부터 대학입시에 컴퓨터과목이 포함되는 점을 감안, 전국 초, 중등학교 한 학년에 1개 컴퓨터 교실(36학급 이상은 2실습실)을 설치키로 한 것은 당초 계획대로 2000년까지 완료할 방칭이다.

교육부는 또한 학교현장의 교육정보화사업 활성화를 유도하고 투자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활용의지가 높은 학교에 교육장비를 우선 공급키로 했다. 아울러 교육장비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올해 처음으로 초, 중등학교 교원의 교육정보화 연수활성화계획과 교육용 SW개발 및 활용 활성화 계획을 마련해 시행키로 했다.

교육부는 교원연수 강화를 위해 올해부터 오는 2002년까지 매년 전체교원의 25%(8만5천여명)가량에 대해 정보화 연수교육을 실시하고 97년에 각각 43%와 39%에 그쳤던 교육정보주임교사와 전산보조원 임용률도 2002년까지는 60%로 확대키로 했다. 또한 신규교원임용의 정보활용능력 평가를 확대 시행하고 기존 교원의 정보활용능력을 평가해 승진 및 근무지 전, 출입 조정, 재정지원 등 인센티브를 부여토록 시도교육청에 권고키로 했다. 2000년 이후에는 교원정보소양 인증제를 시행하는 방안도 강구중이다.

이와 함께 교육용 SW보급 활성화를 위해 올해 1백억원 가량의 교육용 SW 구입예산을 확보, 각급학교에 분배해 교사가 자율적으로 SW를 구입케 하고 각종 전시회 및 공모전을 개최할 방침이다.

<김홍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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