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일각에서 공기업 구조조정작업의 일환으로 한국방송광고공사의 존치여부를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 가운데 최근들어 방송계를 중심으로 방송광고 시장의 급랭, 방송사의 경영악화등의 상황을 고려,현행 방송광고수수료 제도를 획기적으로 개선해야 한다는 주장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광고판매율 격감, 프로그램 제작원가 상승등으로 심각한 경영난을 겪고 있는 방송사의 경영을 효율화하기 위해선 한국방송광고공사가 수수료 명목으로 방송사들로부터 거두고 있는 19%의 방송광고대행 수수료를 큰폭으로 인하하거나 방송사의 경영상태나 광고판매율에 맞게 수수료를 차별화하는등 현행 광고대행수수료 제도를 전반적으로 손질해야 한다는 지적의 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여기서 한발 나아가 현재 한국방송광고공사에 특혜를 주고 있는 방송광고 독점 영업권을 폐지,방송사에 광고영업권을 되돌려주거나 미국등 선진국에서 실시하고 있는 민간광고판매대행사(MediaRep)제도를 적극적으로 도입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되고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현재 국내 방송광고대행수수료는 외국에 비해 매우 높은 수준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미국과 일본이 각각 15% 및 12%수준인데 비해 우리나라는 19%선에 달해 방송사들의 부담이 크다는 것이다.
게다가 지난 5월말 현재 방송광고 매출은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31.1%나 감소했고 SBS등 지역민방사들은 훨신 감소 폭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따라 지상파 방송사들은 방송광고공사가 현재 19%를 일괄 적용하고 있는 대행수수료를 15%선으로 인하하거나 광고판매율에 따라 16∼19%까지 차등 적용해줄 것을 적극 요구하고 있다.
특히 지역민방사들은 열악한 지역광고시장을 감안,지상파 3사와 지역민방사간의 차등을 둬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한 SBS의 프로그램을 릴레이 방송할 경우 적용하는 프로그램의 전파료 대 제작비 비율을 현재의 30 대 70에서 40 대 60수준까지 재조정,지역민방의 수익구조를 개선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와함께 현행 대행수수료 가운데 공익자금 명목으로 거두고 있는 부분도 크게 인하하거나 시청료등 기준을 적용,차등화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장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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