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 벤처창업 동아리인 인하벤처클럽(IVC, 회장 이승렬, 전자4)은 지난해 5월 발족했으며 현재 활동중인 회원은 약 50명이다. 회원들의 전공을 살펴보면 전자, 기계, 전산, 물리과 등 이공계가 주축을 이루는 한편 경제, 교육, 불어과 등 경상계 및 인문계도 조금씩 포함되어 있다.
채재우(기계), 곽경섭(전자) 교수 등이 담당하고 있는 지도교수진의 열의도 대단하다. 특히 채 교수는 서울대 기계과와 독일 스튜트가르트대에서 박사학위(전공, 연소와 공해)를 취득한 후 동력자원연구소와 일본 동경공업대 등에서 연소공학 및 플라즈마 등의 분야 연구과제를 다수 수행한 경험을 살려 학생들의 창업상담에 적극 나서고 있기 때문에 회원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동아리 활동은 크게 기획, 정보관리, 학술부 등으로 나뉘어 이뤄지고 있으며 이와는 별도로 회원들은 각기 분야별로 특별 프로젝트팀을 구성, 구체적인 창업준비 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들중에 인터넷팀은 벌써부터 인터넷 카페를 비롯한 다수의 홈페이지를 제작하는 등 그 실력이 전문업체과 비교해도 전혀 손색이 없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인하대는 또 비트컴퓨터의 조현정 사장을 비롯한 많은 벤처기업가를 배출한 학교로도 유명하다. 이 학교 출신 벤처 경영인은 1백여명에 달하며, 이 숫자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 서강대에 이어 전국 대학 중 3위에 해당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지난 83년 설립된 비트컴퓨터는 병, 의원용 소프트웨어 전문 개발업체로 그동안 1백여개 종합병원의 전산시스템을 구축한 것은 물론 중소 규모 의원들을 대상으로 「닥터비트」 「닥터 PSs」 등 패키지를 비롯해 각종 응용 프로그램을 공급하고 있는 등 모범적인 벤처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또 카스(대표 김동진, 산업공학과)도 지난 83년 설립된 전자저울 전문업체로 80년대 초만 해도 일본 제품이 판을 치던 전자저울분야에서 국내시장을 평정한 것은 물론 최근 해외시장 공략에도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
조이컴(대표 전하진, 산업공학과)은 이들 두 선배 회사보다 약 8년 정도 늦은 지난 91년 설립됐지만 당시 일부 은행에서 문자기반 홈뱅킹 서비스를 시행할 때 비디오텍스 기반의 시스템을 국내 최초로 개발, 빠른 기간안에 성장의 기틀을 마련하는 등 또 하나의 「벤처신화」를 일구고 있다.
이 학교 졸업생이 설립한 벤처기업은 이 밖에도 게임 소프트웨어 전문업체인 스태틱(대표 황건순)과 외국어 번역기 전문업체인 LNI(대표 임종남) 등을 비롯해 30여개사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기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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