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식안정기, 전구식형광램프, 고효율자판기 등에 적용됐던 고마크가 모든 절전형기기로 확대된다.
24일 한국전력은 현재 자사가 시행하고 있는 각종 수요개발기기 품질인정제도의 합리적인 운영을 위해 그동안 분리 운영돼온 각종 품질인증을 고마크로 일원화하기로 하고 현재 전자식안정기, 전구식형광램프, 고효율자판기에 부여하고 있는 고마크를 전기보일러, 축냉식냉방설비, 축열식난방기기, 축열식온수기, 축열식전기급탕기 등으로 확대 적용해 대표적인 절전마크로 육성해나갈 방침이라고 24일 밝혔다.
한전은 수요개발기기의 보급 활성화를 위해서는 품질과 AS를 현재보다 더 합리적이고 객관적으로 관리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보고 그동안 부서별로 운영돼오던 각종 품질인증을 고마크 하나로 통합, 절전기기의 보급확대를 꾀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한전은 대상품목과 시험기준 및 시험기관에 대한 구체적인 시행방안을 마련, 관련기관 및 기업을 대상으로 공청회를 거친 후 내년 초부터 모든 절전기기로 확대된 고마크제도를 운영하고 고마크 획득업체들의 협의회 구성을 유도, 자율적인 품질관리 및 공동사후관리 여건을 만들어 공급업체에 고객보호 의무를 부여할 방침이다.
이같은 각종 품질인증의 통합관리로 소비자의 고마크에 대한 인지도 향상은 물론 엄격한 사후관리로 고객의 만족도를 향상시켜 그동안 지지부진했던 각종 절전형기기의 보급을 촉진할 수 있을 것으로 한전은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 92년 자기식안정기에 비해 절전효과가 뛰어난 전자식안정기의 보급확대를 지원한다는 차원에서 처음 만들어졌던 고마크는 에너지관리공단의 에너지소비효율 등급마크와 함께 국내의 대표적인 에너지마크로 부상하게 될 전망이다.
<권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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