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의 비디오 "상차림 풍성"

7월 안방극장은 DMV의 「피스메이커」(6월 25일 출시), 스타맥스의 「LA 컨피덴셜」(7월 1일), 세음미디어의 「투캅스3」(3일)가 월초 인기몰이에 나서 비디오 대여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되며 중반에는 영성프로덕션의 「물 위의 하룻밤」(8일), 브에나비스타의 「낫싱 투 루즈」(10일), CIC의 「쟈칼」(15일), 20세기폭스의 「풀 몬티」(15일)가 강세를 보일 것으로 분석된다.

「이방인」(6월 27일) 「엠마」(7월 1일) 「웨딩 싱어」(2일) 「마르셀의 추억」(8일) 「메이드 인 홍콩」(8일) 「선 체이서」(8일) 등 마니아들로부터 주목받을 만한 영화들이 다수 출시될 예정이고, 「루시퍼」(3일) 「뱀파이어와의 정사」(3일) 「파리의 늑대인간」(13일) 「X파일」(20일) 등 스릴러영화들도 더위가 심해지는 것에 비례해 비디오 대여횟수가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피스메이커」 「LA컨피덴셜」 「투캅스3」는 판매량이 최소 7만장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는 작품. 외형적으로는 작년 전미 5대 비평가상을 휩쓸고 아카데미로부터도 주목받았던 영화 「LA컨피덴셜」에 무게가 실리지만, 「피스메이커」와 「투캅스3」도 국내 영화팬들의 입맛에 잘 맞는 액션영화라는 점에서 대등한 인기가 예상된다. 부담없는 영화를 선호하는 안방극장의 특성상 「LA컨피덴셜」이 예상보다 저조한 대여율을 보일 가능성도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인기경쟁에서 다크호스로 지목할 만한 영화는 「물 위의 하룻밤」 「풀 몬티」 「쟈칼」 등이다. 인터넷 누드스타인 이승희를 출연시킴으로써 높은 관심도와 인지도를 이끌어낸 「물 위의 하룻밤」은 최소한 판매량 3만장이 넘는 인기몰이를 할 수 있을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영국 영화인 「풀 몬티」는 할리우드판 코미디에 식상한 국내 영화팬들에게 잔잔한 웃음을 전해줄 작품으로 스트리퍼로 나서는 실직 남성들의 고뇌와 용기가 그려진다. 브루스 윌리스와 리차드 기어가 함께 출연한 액션물인 「쟈칼」은 수준작이라고 말하기는 어렵지만 두 대형스타의 관객 흡인력이 적지않은 힘을 발휘할 것으로 분석된다.

이밖에 큰 인기를 기대하기는 어렵지만 주목할 만한 영화들도 다수 출시돼 관심을 끈다. 우선 「이방인」은 한국영화의 저력을 보여주는 영화. 폴란드 우츠 영화학교에서 첫 한국인 유학생으로 수업한 신인감독 문승욱이 태권도를 소재로 잔잔한 감동을 전해준다.

「마르셀의 추억」은 가족을 위한 영화. 프랑스에서만 극장관객 4백30만명을 동원하고 92년 국제가족영화제 그랑프리, 미국 시애틀영화축제 최우수 관객상을 수상하는 등 작품의 완성도가 높은 영화다.

「선 체이서」 「메이드 인 홍콩」 「X파일」 등도 마니아들을 자극할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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