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앤젤레스=연합) 공공도서관 이용자들에게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캘리포니아州 오렌지 카운티 당국은 어린이들의 무분별한 인터넷 검색을 막기 위해 오는 7월부터 인터넷을 사용하려는 어린이들에게는 부모의 서면허가를 요구하기로 했다.
많은 어린이들이 인터넷을 통해 섹스관련 정보나 인종간 증오를 유발하는 메시지 등을 아무 제한없이 접할 수 있는 현재의 공공 도서관 제도는 「표현의 자유」와 「어린이 보호」라는 상충되는 과제로 전국적인 문제로 등장하고 있다.
성인과 어린이가 같은 터미널을 사용하는 오렌지 카운티 도서관 당국은 어린이들의 포르노物 접속을 차단하는 프로그램을 설치하는 것이 합법인지 여부를 법률 전문가들에게 자문하고 있는데 현재 이에 관한 유일한 연방법원 판례는 버지니아州의한 도서관이 성인 이용자가 인터넷을 사용할 때마다 도서관 직원에게 차단장치 해제를 요청하도록 규정한 것이 위헌이라고 규정하고 있다.
오렌지 카운티 당국은 앞으로 인터넷 사용을 희망하는 어린이에게는 어떤 종류의 정보가 어떤 방식으로 제공되는지 알려주는 안내서를 주고 부모가 이를 읽어 위험성을 인식하도록 한 뒤 허락을 받도록 할 계획이다.
도서관 관계자들은 『우리는 정부가 도서관 이용자들의 행동을 제한하는 것은 원치 않지만 부모들은 자녀들의 행동을 감독할 의무가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많은 공공 도서관들은 성인용과 어린이용 터미널을 구분, 어린이용에는 차단프로그램을 설치해 놓고 있으나 이같은 구분이 없는 일부 도서관을 이용하는 어린이의 부모들은 자녀들이 도서관에서 음란정보 등을 얻어 이를 학교에 가져가는 등 부작용이 크다고 항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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