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외용 전광판이 점차 하나의 산업으로 자리잡으면서 생산성과 작업성을 개선할 수 있는 모듈형태의 픽셀을 채용하는 추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까지 전광판에 적용되던 픽셀은 1화소만을 표시할 수 있는 단품형태가 대부분이었으나 최근 들어 하나의 케이스에 2백56화소를 모은 모듈형태의 픽셀 채용이 크게 늘고있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모듈타입 픽셀이 주류로 부상하는 것은 주로 수출물량 위주로 수요가 형성되면서 전광판 설치 작업이 간편하고 애프터서비스가 용이한 모듈타입이 각광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또 모듈타입 픽셀을 옥외용 전광판에 채용할 경우 모듈내에 드라이브 회로를 내장할 수 있어 전광판의 두께를 크게 줄일 수 있는 데다가 같은 화면 크기에서 더 많은 화소수를 표현할 수 있어 해상도를 높일 수 있다는 것도 장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에따라 관련업계에서는 지난해부터 모듈타입 픽셀을 개발, 최근 본격적으로 옥외용 전광판에 적용중이다.
픽셀전문업체인 AP전자는 2백, 2백56, 3백20㎜ 등 3종류의 모듈형태 픽셀을 개발해 놓고 자체 제품에 적용하거나 전광판 시스템 업체에게 픽셀을 공급중이다. AP전자는 이와 관련, 전주공장내에 2개라인의 자동화 공정을 구축해 제품을 생산중이며 일본의 한 업체로부터 픽셀의 신뢰성을 향상시킬 수 있는 기술을 전수받았다.
AP전자는 최근 브라질 수출용으로 제작한 차량탑재 전광판에 모듈타입 픽셀을 적용한 데 이어 향후 물량 대부분을 모듈타입 픽셀로 채용할 계획이다.
삼성전관도 2백, 2백40.3백20㎜ 3종류의 모듈형태 픽셀을 개발, 국내 업체들에게 공급중이다. 삼성전관은 최근 근거리에서 정보를 제공하는 소형 옥외 전광판이 크게 확산될 것으로 보고 소형 모듈형태 픽셀에 영업력을 집중하고 있다.
대한전광은 최근 수출물량 대부분에 자체 개발한 모듈형태 픽셀을 채용하고 있다. 대한전광이 선보이고 있는 모듈타입 픽셀은 옥외용으로 1백92.2백40.3백20.5백 ㎜ 4종과 준옥외용 1백60㎜ 1종 등 총 5제품으로 특히 하나의 PCB에 드라이브회로와 픽셀 인터페이스회로를 구비, 재료비를 절감하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이밖에 삼익전자도 2백, 2백40㎜ 모듈형태의 픽셀 개발을 조만간 마무리해 자체 제품에 적용할 방침이다.
업계에서는 최근 일본이 LED 전광판 사업에 본격 참여하면서 모듈타입 픽셀을 적용하고 있는 점을 감안, 국내 업체들도 이에 맞설수 있는 모듈형태 픽셀의 채용을 확대해야 할 것으로 지적하고 있다.
<유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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