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정보통신관련 50여개의 업체 및 기관들이 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협회를 설립했다고 「로이터 통신」 등 주요 외신이 최근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휴렛패커드(HP), 아메리카온라인(AOL), IBM, 마이크로소프트(MS) 등 컴퓨터, 통신업체와 상공회의소, 전자산업회 등 관계 기관들은 개인정보 보호단체인 「온라인 개인정보 협회(OPA)」를 설립하고 이를 통해 인터넷 상에서의 상품판매를 비롯, 온라인뱅킹 및 온라인통신 분야 등에서 개인정보 보호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OPA는 클린턴 행정부의 개인정보 보호에 관한 정책과 조율을 맞추기 위해 구체적인 시행안을 3-4달 후 발표할 계획이며 이번주 중으로 개인정보 보호에 관한 전반적인 사안에 대해 미 상무부와 협의할 예정이다.
한편 OPA는 협회 설립과 동시에 개인정보 보호에 관한 기본 정책을 내놓았다. 이번 OPA의 기본정책은 △개인정보가 제 3자에게 판매되는 것과 다른 목적에 의해 남용되는 것을 금지하고 △기업은 자사의 개인정보 보호 정책을 명확하고 쉽게 고객에게 고지해야 하며 △기업은 고객들의 정보가 어떻게 사용되는 지에 대해 인지시켜야 하고 △13세 이하의 아동에 대한 정보 보호를 한층 강화한다는 내용이 골자다.
<정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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