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특집-이동통신] 정보단말기 변신 "따르릉"

「몸에 지니는 비서.」

불과 몇년 전만 해도 전화는 서로의 목소리를 전달해주는 수단에 불과했다. 이동전화의 등장으로 전화의 활용 공간은 넓어졌지만 이 또한 음성전달이라는 근본적인 변화를 불러오지 못했다.

하지만 다양한 부가서비스가 등장하면서 전화의 역할도 변하기 시작했다. 한마디로 전화기로 전화만 하는 세상은 이제 끝이 났다. 여러 부가서비스들이 개발되면서 전화는 이제 정보단말기로 빠르게 진화하고 있는 것이다.

이동전화 사업자들 사이에 치열한 경쟁이 전개되면서 정보단말기를 향한 부가서비스 개발은 날로 속도를 더하고 있다. 하루가 다르게 새로 개발된 부가서비스들이 선보이고 있고, 이를 통해 이동전화는 나날이 「똑똑해지고」 있다.

사업자들은 저마다 통화품질 향상 못지 않게 부가서비스를 개발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가입자 대상의 서비스 향상과 정보단말기로의 변신을 진행중이다.

통화불가 상태에서 메시지를 남겨 놓을 수 있는 음성사서함 서비스를 비롯해 문자전송서비스, 각종 음성정보서비스, 전자우편서비스 등 지금까지 선보인 부가서비스도 이미 수십여종에 이른다. 사업자별로 자사 가입자에게 제공중인 부가서비스의 종류만 해도 각각 50개를 넘어선다.

부가서비스의 형태 또한 음성 및 문자전송부터 각종 문자, 영상 데이터를 전송하는 무선데이터서비스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이 중 문자 및 음성정보서비스는 이동전화 5개 사업자가 모두 제공중이며 제공되는 정보의 종류와 형태도 날로 새롭게 변화되고 있다.

노트북PC와 이동전화를 연결해 사용하는 무선데이터 서비스는 LG텔레콤이 이미 선보였으며 하반기들어 경쟁적으로 서비스될 전망이다.

이동전화 사업자들은 음성 및 문자 데이터는 물론 현란한 영상까지도 자유롭게 주고받을 수 있을 만큼 전화기와 서비스가 발전할 것을 확신하고 있다. 이동전화를 통해 기지국의 상태를 점검하고 각종 도난방지 시스템과 연동시켜 원거리에서도 보안과 보호를 강화하며 단말기 만으로도 다양한 정보검색이 가능, 이동전화를 똑똑한 비서로 활용할 수 있는 것은 물론이다.

가입자가 더욱 늘어 더 많은 사람들이 이동전화를 사용하게 되면 지능형 교통시스템과 연동시켜 도로의 교통상황까지도 손쉽게 알아볼 수 있다. 전화를 통해 우리 생활 곳곳이 윤택해지고 지능화되는 셈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이동전화가 정보단말기로 완전히 변신할 수 있기까지의 시간을 결코 길게 잡지 않는다. 누구도 믿기 어려울 만큼 단 시간내에 수많은 가입자와 서비스를 개발해낸 지금까지의 경험을 되집어보면 변신의 시간 또한 우리의 상상을 분명 넘어설 것이라는 관측이다. 이동전화는 우리가 인식하지 못할 만큼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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