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세이코엡슨이 업무용 컬러 레이저 프린터를 증산한다.
일본 「일경산업신문」에 따르면 세이코엡슨은 최근 급증하고 있는 업무용 레이저프린터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자사 주력 컬러 레이저프린터인 「LP-8000C」의 생산규모를 다음달부터 현재의 월 2천대에서 3천대로 크게 확대할 방침이다.
세이코엡슨은 지난 3월말 「LP-8000C」 출시를 시작으로 업무용 레이저 프린터시장에 본격 참여해 많은 수주를 획득했으나, 후지제록스로부터 조달해온 엔진 등 기간부품이 부족해 생산대수를 확대하는데 어려움을 겪으면서 큰 기회손실을 입어왔다.
최근 부품 조달 체계가 정비됨에 따라 8월부터는 공급 부족 현상이 완전히 해소될 것으로 전망되는데 세이코엡슨은 증산을 통해 첫해 4만대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증산에 따른 설비투자는 발생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세이코엡슨은 일본 가정용 잉크젯프린터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는 업체이다. 그러나 잉크젯프린터시장은 경기악화와 PC 판매부진으로 급성장에 제동이 걸리면서 판매가격도 급락하고 있다. 이에 따라 세이코엡슨은 컬러 레이저 프린터를 전략 상품으로 지난 3월 업무용 시장에 본격 참여했다.
<심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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