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통신 서비스가 활성화되면서 무선기술을 응용한 시큐리티 시스템 개발이 활기를 띠고 있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강원지역 무선호출 사업자인 강원이동통신(대표 최규혁)과 그린텔레콤(대표 김정회)이 침입감지 및 호출시스템(제품명 KTI2000)을 공동 개발한데 이어 정보통신기기 개발업체인 텔레스타(대표 정구영)가 차량도난방지 및 도난차량 원격제어시스템인 「카스톱」을 개발하는 등 무선기술을 이용한 시규리티 시스템이 연이어 출시되고 있다.
강원이동통신이 개발한 침입감지 및 호출시스템의 경우 일종의 도난경보장치로 무단침입자가 발생하면 무선호출망을 통해 가입자를 호출(최대 2명까지)하는 동시에 경보사이렌도 울려준다.
강원이동통신은 『고가의 전자경비 서비스를 받기 어려운 가정이나 소규모 상가에서 이 시스템이 적절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다른 지역의 015 무선호출사업자에게도 시스템을 공급키로 했다고 밝혔다.
텔레스타가 광역무선호출기와 차량 자동제어시스템을 결합시켜 개발한 카스톱의 경우 차량 도난시 도난차량에 설치된 시스템을 호출하면 경고방송과 함께 엔진이 꺼져 차량도난을 원천적으로 방지할 수 있다. 텔레스타는 012무선호출사업자인 SK텔레콤과 함께 이 시스템의 상용화를 추진하고 있다.
이외에도 상당수 전자경비 서비스 업체들이 무선통신기술의 발달에 힘입어 가입자선로를 기존 전화선 대신 다양한 무선통신망으로 대체하기 위한 작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어 시큐리티 서비스의 무선화 바람은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전자경비업체인 캡스, 전신방범시스템 등과 무선데이터 통신망을 활용한 보안시스템 구축을 추진하고 있는 에어미디어 관계자는 『최근 들어 전자경비 업체들로부터 무선망 사용에 관한 문의가 늘어나고 있다』며 『시큐리티 분야를 무선데이터 영업의 중심축의 하나로 삼고 있다』고 밝혔다.
시큐리티 분야의 무선화 바람은 지난 95년 이후 크게 늘어난 국내 이동통신사업자들이 최근의 가입부진을 타개하기 위한 신규수요 창출노력과 시큐리티 업계의 통신망 다원화 전략이 맞물려 발생한 것으로 풀이돼 앞으로도 새로운 개념의 무선시큐리티 제품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최상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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