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테이프 제작사인 우일영상이 올들어 대소비자판매시장(셀스루)에 대한 투자를 강화하고 있는데 대해 관련 업계가 비상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우일영상은 올해 대소비자판매망을 확보하기 위해 백화점, 할인매장 등의 매장확보에 총력을 기울여 이미 50여곳에 매장을 마련, 오픈을 앞두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롯데백화점 전매장을 비롯한 미도파백화점, 그랜드백화점 등에 매장을 확보한 이 회사는 최근 E마트, 킹스클럽 등 할인점에도 매장을 확보해 잇달아 세력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우일은 여기에 그치지 않고 연내에 추가로 50여 매장을 전국 대형 유통점에 설치한다는 방침을 표명하는 등 고삐를 늦추지 않고 있어 셀스루 전문업체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같은 매장 수는전문 셀스루 제품 유통 업체중 국내 최대규모로 특히 백화점, 할인점을 거의 망라해 매장을 개설한 업체는 우일영상이 유일하다.
우일영상이 셀스루 시장에 본격 참여하면서 상품(SW)확보 보다는 매장개설에 주력한데는 셀스루시장의 개화가 지연되는 주된 원인이 유통망 부실에 의한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셀스루상품은 소비자들에게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위치에 있어야 하는데 그동안은 그렇지 못해 왔다는 것이다. 더욱이 유통망 부실은 저렴한 가격으로 소비자를 찾아가야 하는 셀스루 상품의 특성마저 저버리게 했다는 것이다.
이 회사는 이에 따라 유통망이 본격 가동되면 제품가 인하 문제를 최우선적으로 공급사에 요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유통마진을 최소화해 셀스루 수요를 창출하겠다는 계산이다. 이런 상황이 전개되면 셀스루상품의 핵심인 제품의 라이브러리화와 애프터서비스는 시간문제로 판단된다고 이 회사는 밝혔다.
우일영상의 이같은 움직임이 본격화하자 컬럼비아트라이스타, CIC, 20세기폭스, MBC, SBS프로덕션 등 기존의 SW공급업체 외에 비엠코리아 등 셀스루 전문업체들의 노크가 잇따르고 있다. 특히 셀스루전문업체인 브에나비스타측도 우일영상의 행보에 깊은 관심을 표명, 협력 가능성을 적극 모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우일영상의 김인식 사장은 『셀스루시장이 활성화되지 못한 주된 이유는 단 한가지, 턱없는 유통마진으로 셀스루 소비자 가격이 너무 높게 책정돼 왔기 때문』이라면서 『유통망이 본격가동되면 소비자가격의 거품부터 우선 걷어낼 방침』이라고 말했다.
<모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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