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과학자들은 특정연구개발사업, 원자력연구개발사업, 기초과학연구사업 등 기초과학연구투자의 증가로 기초과학 수준이 크게 향상되고 있으나 전체적으로는 아직 미, 일 등 선진국에 비해 절반수준에도 못미치는 것으로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대 기초과학연구원이 지난 5월 대학교수 및 기업연구소관계자 49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기초과학기술진흥방안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기초과학 수준은 미국을 10점으로 할 때 4.3점으로 유럽 8.2점, 일본 8.0점, 대만 5.1점 등으로 크게 떨어지는 것으로 평가했다. 또 기초과학 투자효율이 낮은 이유는 기초과학에 대한 투자부족과 대학의 열악한 연구환경 등에 기인한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정부의 기초과학투자가 연구수준제고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답한 응답자는 81.5%에 달했으며 연구수준을 가름하는 눈문발표수 증가에 기여하고 있다고 응답한 사람도 95.3%에 달했다.
이밖에 IMF경제위기를 탈출하기 위해서는 「오히려 기초과학기술 투자를 확대」(58.3%)해야 한다는 주장이 많았으며, 「현 수준유지」는 37.4%로 대학교수들이 경제위기 탈출을 위해 보다 더많이 기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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