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험생 뇌에 빛이나 주파수 등을 규칙적으로 쏘아줄 경우 학습효과가 높아진다는 주장이 나와 관심을 끌고 있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 원장 최덕인) 뇌정보처리연구실 김수용 물리학과 교수팀은 13일 선도기술개발과제로 수행한 「외부시청각 자극이 학습과 기억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보고서를 통해 일정한 주파수로 뇌에 자극을 줄 경우 기억력이 향상된다고 주장했다.
김 교수팀은 대전시내 13, 14세 남녀 중학생 8명을 대상으로 머리 16곳에 뇌파측정장치를 연결한 후 주파수가 10㎐인 소리와 불빛으로 자극을 주었더니 이들의 기억력이 매우 높아졌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이들 학생에게 시청각 자극후 뇌파 가운데 세타파 평균치가 좌측 이마부위와 우측 정수리부분에서 각각 3.40에서 3.66, 3.36에서 4.63으로 크게 증가한 반면 델타파는 2.78에서 1.87로, 4.81에서 3.73으로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타파는 학습중에 나오는 뇌파로 공간기억 등 학습에 활용되며 델타파는 수면중에 나오는 뇌파로 이번 시험에서 학생들에게 소리와 불빛으로 자극을 줄 경우 학습에 영향을 주는 세타파가 증가하고 불필요한 델타파가 크게 줄어들어 주파수, 빛 등이 학습에 큰 영향을 주는 것으로 분석됐다.
김 교수는 뇌파가 『기억, 사고, 판단 등 정신적 활동을 할 때 관측되는 주파수로 일반적으로 델타파는 0.1∼4㎐, 세타파는 4∼8㎐, 알파파는 8∼13㎐, 베타파는 14㎐로 나타난다』며 『이 실험에서 세타파의 증가는 수면이나 학습중에 뇌에 자극을 줄 경우 뇌의 능력이 극대화되는 것을 관찰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대전=김상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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