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TV 하이라이트>

영화노트(채널 37 A&C 밤 11시 20분)

다큐멘터리와 픽션의 경계 허물기, 관습적인 영화 리듬의 파괴와 음악을 거의 사용하지 않는 것으로 특징지어지는 「키아로스타미」감독은 97년 칸 영화제에서 「체리맛」으로 황금 종려상을 수상하면서 이란 감독으로서는 드물게 세계인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는 어린이를 통한 세상 바라보기의 방식으로 풍부한 상상력을 통해 이란 정부의 까다로운 검열을 피해간다. 몇 명의 어린이와 카메라 한 대만으로 영화를 만들 수 있다는 「키아로스타미」 감독은 흔히 어린이를 어른들의 희생양으로 묘사하거나 지나치게 감상적으로 묘사하는 어린이 영화의 함정을 피해나가면서 마치 한편의 동화같은 맑고 따뜻한 영화들을 만들어내고 있다.

집중분석 드라마 여행(채널 19 HBS 밤 7시 20분)

「드라마 리포트」에서는 6월 1일부터 시작한 MBC 미니시리즈 「추억」을 집중 분석한다. 「최진실」, 「손창민」, 「김승우」, 「고소영」을 주인공으로 한 이 드라마는 결혼 8년째인 30대 부부의 이혼과 그 후의 달라진 삶, 결국 서로가 공유하고 있는 추억을 잊지못해 화해하게 된다는 내용이다. 이혼한 부부 최진실과 김승우, 그리고 이들에게 나타난 또다른 상대 손창민과 고소영의 관계를 통해 앞으로의 전개내용을 미리 점쳐본다. 「IN PERSON」에서는 PC통신을 뜨겁게 달구며 막을 내린 KBS 미니시리즈 「거짓말」의 주인공 「이성재」를 초대한다. 아내 유호정과 사랑에 빠진 선배 배종옥과의 연기 모음과 앞으로의 계획 등을 알아본다.

시티헌터 2(채널 38 투니버스 밤 10시 30분)

어느날 레이카의 전호를 받은 사우리는 레이카의 말대로 족집게 점쟁이 할머니를 찾아간다. 유리는 자신의 나쁜 운명이 수한을 죽음으로 몰고 간다는 점쟁이의 말에 몹시 놀라나, 해결책이 있다는 말을 듣고 희망을 갖는다. 한편 수한은 레이카의 유혹으로, 턱시도로 멋을 내고 나가지만 미카의 카페에 들른다. 들 뜬 마음으로 레이카를 만나러 가다가 사우리가 위험에 빠졌다는 소리에 한 걸음에 달려가지만, 결국 모든 것이 두 사람 사이를 답답히 여긴 레이카의 장난임이 밝혀진다.

침묵속의 혁명(채널 29 CTN 밤 7시)

이번 시간에는 가난과 문맹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야학을 가르치는 인도의 한 여대생을 소개한다. 인도 케랄라 주에 사는 프리야마라는 여대생은 신문에서 주정부가 문맹퇴치를 위한 교사를 모집한다는 광고를 보고 자원봉사자로 지원한다. 인도 전체 인구 중 66%가 문맹자인 상황에서 글을 아는 길만이 나라를 해방시킬 수 있다고 생각한 그녀는 연수를 마친 후 고향으로 돌아와 야학 교실을 연다. 처음에는 글을 모른다는 사실을 한사코 숨기려고만 했던 마을 주민들은 프리야마의 끈질긴 설득으로 한 명씩 수업에 참석해 글을 깨우쳐가기 시작한다. 글을 배우는 과정을 통해 주민들은 서서히 자기자신에 대한 성찰과 세상에 대한 시야를 넓히고 자신들의 고질적인 가난을 극복하기 위한 대책을 세워가는데∥.

데스 인 그라나다(채널 31 캐치원 밤 10시)

스페인 민중 시인 로르카를 소재로 한 영화다. 내전이 전국으로 확산되던 1936년 스페인,10대 소년 리카르도는 친구 호르헤와 함께 천재 시인 로르카의 시와 희곡에 매료된다.둘은 로르카의 연극을 보러 갔다가 로르카를 만나 사인을 받는다. 호르헤가 폭동에 휘말려 사고로 죽으면서 리카르도의 어린 시절은 막을 내린다. 로르카 시인이 암살되자 리카르도의 가족은 스페인을 빠져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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