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TFT LCD사업의 역사가 일천한 가운데 LG전자(대표 구자홍)는 꽤 오래된 편에 속한다. LG전자 기술원에서 TFT LCD를 개발한 지난 84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93년에 LCD SBU(사업본부)가 출범하면서 본격적인 사업에 나선 이래 95년말 구미공장에 2세대(3백70×4백70㎜)라인을 가동하기 시작한 이래 96년말 2기라인을 추가로 증설, 월 14만개 (10.4인치기준)를 양산하고 있다.
특히 그룹관계사인 LG반도체에서 9천억원을 투자해 3세대(5백90×6백70㎜)라인의 구미 제 2공장을 건설, 올해부터 가동에 들어감으로써 이 회사의 생산규모는 총 24만개(10.4인치기준)를 갖추게 됐다.
이 회사의 LCD사업본부를 맡고 있는 김선동부사장은 『별다른 변수가 없으면 올 9월쯤가면 현재 공급 과잉을 보이고 있는 LCD시장이 호전되면서 향후 2∼3년동안 무척 밝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구미 2공장도 점차 생산량을 늘려가고 있어 7월중순부터 풀가동에 들어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특히 이 회사는 양산에 앞서 지난 90년 안양에 TFT LCD의 전담연구소를 설립하고 연구개발에 나서다 보니 어느 회사보다 기술력면에서 앞서가고 있다. 지난해 3년여에 걸쳐 30억원을 투자, 자외선을 이용한 LCD제조기술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이 회사가 개발한 이 기술은 대폭적인 수율향상과 함께 상하 1백40도와 좌우 각각 70도의 광시야각을 구현함으로써 업계 관계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현재 이 회사는 이 기술과 관련 미국과 일본에 10건 등 국내외에 총 22건의 특허를 출원중에 있다.
김부사장은 『LCD분야에서 일본 업체들의 특허공세가 심해질 것으로 본다』면서도 『독자 기술을 갖고 있기 때문에 일본 업체들과 크로스라이센스를 체결, 일본업체들의 특허공세를 피할 수 있다』고 강한 자부심을 내비친다.
이를 바탕으로 LG전자는 현재 공급과잉에 따른 LCD의 가격하락 추세를 막기위해서 업계간의 협력을 강화키로 하고 일본업체들과 협력체제를 구축해 나갈 방침이다.
아울러 이 회사는 전자와 반도체로 이원화됐던 조직정비마저 끝냈다. 그동안 생산과 영업을 전자와 반도체로 이원화했으나 지난 5월부터 반도체산하의 영업마저 전자의 LCD사업본부산하로 통합함에 따라 LCD사업을 효율적으로 이끌어 갈 수 있게 됐다.
현재 미 디지털이퀴프먼트사와 공급 계약을 맺고 있는 등 주요 메이저들과 공급을 점차 확대하고 있는 데 앞으로 안정적인 물량공급을 확보하는 방안으로 영업력을 주력, 올해 1조원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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