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A 국제기구로 자리잡는다

대전시를 비롯한 전세계 과학기술도시들의 연합체인 세계과학도시연합(WTA)이 최근 UN산하기구인 유네스코 자매기구로 등록을 준비하면서 이 기구에 참여 신청이 쇄도, 전세계 과학기술도시가 참여하는 명실상부한 국제기구로 거듭날 전망이다.

5일 대전시에 따르면 오는 9월 대덕연구단지에서 열릴 세계과학도시연합 총회에는 13개국 25개 도시가 참가를 신청해와 국제기구로서의 면모를 갖출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따라 이 총회에서는 세계과학도시연합 운영에 필요한 각종 규칙을 제정할 계획이다.

세계과학도시연합은 회원국간 과학기술 교류는 물론 과학도시상호간 개발품 구입 및 벤처기업의 마케팅 지원 등을 목적으로 지난 96년 대전시 주도로 창립된 조직으로 현재 10개국 20개 도시가 회원으로 되어있다.

이번에 새로 참가 신청을 한 도시로는 지난해 대전시와 자매결연을 체결한 멕스코 과달라하라시, 콜롬비아 칼리시 등 3개국 5개 도시로 그간 유럽, 아시아, 오세아니아, 북미지역 중심으로 이뤄진 회원국이 남미지역으로 확대됐다.

또 아프리카 국가중 카메라 등 첨단 과학기술분야에 높은 기술수준을 보유하고 있는 남아프리카공화국 프레아토리아시도 최근 현지 우리 대사관을 통해 참여 의사를 통보한 것으로 알려져 5대양 6대주를 연결하는 과학기술도시연합체가 구성될 전망이다.

특히 프레아토리시는 인구 1백80만명에 이르는 남아공 수도 요하네스버그에 이은 제2의 도시로 경제, 상업, 과학의 중심지인 동시에 주요 국책연구소와 다수의 대학이 소재하고 있어 아프리카 과학기술도시들과 연계를 위한 교두보를 마련한 것으로 평가된다.

이와함께 지난해 내부사정을 불참했던 시애틀과 중국 항주시도 참여 의사를 밝히고 있어 오는 9월에 열릴 세계과학도시연합 총회는 전세계 과학기술도시들이 모두 참가하는 명실상부한 과학기술도시연합으로 면모를 갖출 것으로 예상된다.

<대전=김상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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