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아직 벤처기업에 대한 투자 대비 이익률이 낮고 투자회수기간도 길어 자본가들을 끌어들이기 어렵습니다. 따라서 당분간 풍부한 미국의 벤처캐피털을 이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다행히 미국은 벤처산업이 발달한데다 장기 호황으로 투자가들이 엄청난 이익을 창출, 새로운 벤처기업을 찾느라 혈안이 돼 있습니다.』
미국실리콘밸리상공회의소 고문 자격으로 5일 서울 조선호텔에서 열린 벤처캐피털 관련 세미나 강연차 내한한 미국하이테크인터내셔널사 케네스김(한국명 김길웅)사장은 한국이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대안으로 범정부차원서 벤처기업 육성에 나서고 있지만 현실적으로 해외서 벤처캐피털이 적극 유입되지 않고는 좋은 성과가를 거두기 어렵다고 단정했다.
김사장은 『현재 한국정부가 각종 벤처지원시책과 각종 자금지원계획을 남발하고 있지만 실질적으로 벤처기업이 뿌리를 내리게 하는 자양분은 벤처캐피털이나 에인절의 활성화』라며 『정부의 적극적인 개입은 벤처산업진흥을 위한 분위기 조성에 도움이 될지 몰라도 장기적으로 별 보탬이 안된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벤처산업의 틀(인프라)을 짜는데 주력하고 나머지는 시장논리에 따라 전적으로 기업에 맞겨야한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그는 또 『해외 자본이 유입되면 모든 것을 뺏기는 건 아닌가하는 한국기업가들의 우려는 잘못된 것』이라고 말하고 오히려 『벤처캐피털이 유입될 때 자본 외에도 많은 노하우가 동반되고 해외 판로개척을 위한 교두보로써 가치도 크기 때문에 외국 벤처캐피털을 적극 활용할 필요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최근 정부차원의 벤처기업투자유치단 파견과 관련, 김사장은 『정부가 아무리 투자를 호소한다고 해외자본이 무작정 들어올 리는 만무하다』며 『기업 스스로 실리콘밸리에 내놓아도 자신이 있는 기술력과 신뢰감을 보여줘야 하며 특히 해외자본의 유입을 가로막는 각종 금융시장의 규제가 하루빨리 철폐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벤처캐피털 세미나를 계기로 한국 벤처기업과 미국내 벤처캐피털을 자연스럽게 연결할 수 있는 장(場) 마련을 추진할 계획이라는 김사장은 『최근 한국 벤처기업들이 실리콘밸리에 지사나 현지 사무소를 설립하는 등 해외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는데 미국의 사회문화적 특성을 무시하고 들어오면 실패하기 쉽다』며 『실리콘밸리에는 양질의 한국계 전문인력이 많아 이들의 경험, 노하우, 언어능력, 인맥을 잘 활용하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이중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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