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부터 일주일간 메모리 반도체 감산에 나선 현대전자에 이어 삼성전자와 LG반도체가 64MD램 감산에 동참하기로 내부방침을 결정, 금명간 구체적인 감산 일정과 방법 등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이르면 이번주 중으로 국내 반도체3사가 모두 64MD 램 감산체제에 돌입할 전망이다.
삼성전자의 한 관계자는 5일 『64MD램 가격의 안정을 위해 일정 기간 생산량을 줄여야 한다는 내부방침은 확정됐다』며 『현재 미국 출장 중인 이윤우 반도체부문 대표가 돌아오는 6~7일 연휴기간 경영진 간의 협의를 거쳐 감산 시기와 방법 등을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삼성전자 측은 『삼성전자의 D램 판매량 중 90% 이상이 계약 물량이기 때문에 일시적이건 장기적이건 생산라인의 전면적인 중단은 어려운 상황』이라고 덧붙여 현대전자와 같은 메모리반도체 라인의 전면적인 가동 중단보다는 일부 64MD램 생산량을 부분적으로 줄이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이와 함께 생산라인 중단에 따른 부담을 줄이기 위해 반도체 테스트와 패키징 등 후공정 라인의 가동을 일시적으로 중단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LG반도체 측도 『64MD램 감산에는 공감대를 갖고 있으며 이를 위해 감산의 방법과 기간 등에 대해 면밀히 검토중』이라고 밝혀 조만간 감산에 동참할 것임을 강력히 시사했다.
<최승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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