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마쓰시타전기산업과 대만 최대 연구개발기관인 대만공업기술연구원(ITRI)이 DVD램 분야에서 제휴한다.
「일본경제신문」에 따르면 마쓰시타와 ITRI는 2일, 마쓰시타가 ITRI에 DVD램 품질, 성능검증 기술을 무상으로 공여,상품화에 필요한 신기술을 공동개발하는 한편 DVD관련제품의 규격검사도 공동으로 시행한다는 내용의 합의문서를 교환했다.
합의문서의 요지는 마쓰시타와 ITRI가 공동으로 마쓰시타, 도시바 등이 주도하는 규격 단체인 DVD포럼의 규격에 근거한 관련제품 시장을 육성한다는 것으로 구체적으로는 2개월 안에 ITRI내에 검증연구소를 설치,대만 하드웨어업체들이 생산하는 DVD와 DVD드라이브가 DVD포럼 규격에 적합한지를 검사한다는 내용이다. 마쓰시타는 이를 위해 일본 본사내에 설치된 검증연구소의 기술, 노하우 등을 ITRI연구소에 무상 제공하는 한편 전문 기술자도 파견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ITRI와 마쓰시타는 앞으로 DVD램의 제품화와 대용량화를 가능케 하는 신기술도 공동개발해 나갈 방침이다.
이번 제휴로 ITRI는 첨단 DVD램 분야에서 적지 않은 영향력을 확보하게 됐고, 마쓰시타는 「세계 PC공장」으로 일컬어지는 대만의 PC업체들을 자사진영으로 끌어들일 발판을 마련함으로써 소니, 필립스 진영과 대립하고 있는 규격 경쟁에서 한발 유리한 위치에 서게 됐다.
ITRI는 대만 정부와 업체가 절반씩 출자해 73년 설립한 연구개발기관으로, 약 6천명의 연구인력과 연간 6백억엔의 예산규모로 전자정보통신기술은 물론 화학, 기계, 항공, 우주 등 폭넓은 분야의 기술을 연구 개발하고 있다.
<심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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