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산업용 로봇 출하 1분기 목표치 미달

올들어 일본의 산업용 로봇 출하실적이 연초의 예상치를 크게 밑돌고 있다.

3일 「일본경제신문」에 따르면 일본로봇공업회가 회원사 2백10개 중 주요 92개사의 실적을 토대로 작성한 「98년 1~3월 산업용 로봇 출하실적」에서 이들 업체의 총 출하액은 1천2백25억6천9백만엔으로 작년동기비 4% 증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4%라는 한자릿수 신장률은 연초 일본로봇공업회가 올해 신장률로 전망한 10%에 크게 못미치는 수치로, 공작기계에 이어 로봇에도 설비투자 억제 경향이 반영되기 시작했음을 의미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1~3월 국내 출하액은 6백77억9천7백만엔으로 작년동기비 5.6%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중 주력인 자동차업계에서 주로 사용하는 스폿용접과 기계가공용 등이 37.2% 증가한 것을 제외하곤 대체로 부진을 보였다.

수출은 5백47억7천2백만엔으로 2.1% 증가에 머물렀다. 전체의 66%를 차지하는 전자부품실장기가 12.9% 증가의 높은 신장률을 나타냈지만 용접용이 거의 절반수준으로 떨어진 데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신기성 기자>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