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화폐 "자바카드 시대" 개막

【싱가포르=구근우 기자】 미래의 화폐인 전자화폐를 구현할 첨단기술의 총아인 자바카드(Java Card)가 금융카드로 첫 적용돼 「자바카드 시대」의 서막을 열었다.

싱가포르 스탠더드차터드은행은 2일(현지시각) 세계 최초로 비자인터내셔널, 썬마이크로시스템즈, 젬플러스 등이 공동으로 개발, 금융카드 기술의 새로운 업계 표준으로 부상하고 있는 자바카드를 도입, 싱가포르 오리엔탈 호텔에서 「자바오픈플랫폼(JavaOpen Platform)시범운영 개막식」을 갖고 올 3.4분기 상용서비스를 목표로 시범운영에 착수했다.

이번 자바카드 도입은 싱가포르 국가 차원의 정보인프라 구축사업인 「싱가포르 원(One)」과 병행 추진되는 것으로 스탠더드은행과 싱기포르국립대학이 공동개발한 인터넷 전자상거래용 제휴 프로그램인 SELECT(Smart Electronic Loyalty ECommerce Transaction)에 적용됐다. 이 프로그램에는 또 신용카드 기반의 안전한 전자상거래를 위한 통신표준 프로토콜인 SET(Secure Electronic Transaction)에 입각한 전자상거래와 로열티프로그램이 포함돼 있다.

이번에 시범운영에 들어간 자바카드는 비자의 오픈 플랫폼과 자바카드 2.0 규격을 결합한 것으로 21세기 네트워크 시대의 첨단 지불수단으로 업계는 받아들이고 있다. 게다가 자바카드는 프로그래밍이 손쉬운 인터넷 표준 프로그래밍언어인 자바언어를 사용함으로써 카드발급자(은행)들로 하여금 다양한 계층의 고객요구를 수용할 수 있는 응용서비스를 효과적으로 개발할 수 있는 특징을 갖고 있다.

한편 이번 자바오픈프랫폼 개막식에서는 자바카드에 기초한 비자의 오픈플랫폼의 확산을 위해 전세계 26개 금융기관들로 구성된 사용자그룹도 출범했는데 이 그룹에는 한국의 외환, 장은, 국민, 비씨, 삼성, 엘지 등 6개 카드사도 동참했다. 이들은 내년 중에 비자오픈 플랫폼을 사용해 상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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