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영상사업단 "비디오 커리큘럼" 마케팅

어린이 교육용 비디오 커리큘럼이 개발됐다. 작품별로 1회성 출시 상품에 지나지 않던 교육용 비디오시장에 새로운 형태의 판매 마케팅전략이 등장한 것이다.

최근 KBS영상사업단은 「영재교실 하나 둘 셋」, 「TV유치원」, 「엄마랑 아기랑」, 「뉴 헬로우 ABC」, 「헬로우 코코」, 「에디슨아 놀자」 등 그동안 출시한 어린이 교육용 비디오에 대한 커리큘럼(지도방안)을 마련,영아부터 초등학생까지 체계적인 비디오 교육시스템을 구축했다. 각 연령과 교육 목적별로 비디오상품을 분류하는 한편 사후관리를 위해 가정방문교사 1백여명을 채용해 교육중이다.

이같은 기획은 IMF경제한파로 인해 어린이 사교육비 지출이 줄어들면서 교육용 비디오가 값싸고 유용한 교재로 인식될 것이라는 분석에 토대를 두고 있다. 유아 지능개발,생활교육,영어교육 등을 기초로 한 커리큘럼하에 각 비디오 상품을 분류 제공함으로써 학원교육을 대체한다는 것. 물론 재고처분과 같은 부수적인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KBS영상사업단이 마련한 비디오 상품 커리큘럼은 크게 육아교실, 유아종합교육, 영어교육, 기타로 나뉘는데 각 상품은 3개월을 1싸이클로 한다.

「영재교실 하나 둘 셋」은 2세까지의 영아들을 대상으로 마련된 프로그램. 단순히 보여주기만해도 효과가 있다는 것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가정방문교사가 3개월 동안 2회 방문해 각종 육아정보를 제공하게 된다.

「TV유치원 지능개발」 「엄마랑 아기랑」 「TV유치원」등은 유아종합교육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2세∼7세까지의 취학 이전 아동들을 대상으로 글자, 숫자, 의사표현, 건강, 자연 등을 다룬다. 각 상품별로 가정방문교사가 3개월 동안 6회 방문,부모와 상담하고 교육성과를 점검해준다.

「헬로우 코코」 「뉴 헬로우 ABC」로 구성된 영어교육은 3세∼초등학교 고학년까지를 겨냥한 프로그램으로 영어에 대한 친근감을 주는 단계에서 표현공부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교육영역을 담고 있다. 두 제품 역시 3개월간 6회의 가정방문교사 점검이 실시된다.

「어린이 위인전」과 「에디슨아 놀자」는 꿈과 창의력을 배양하기 위한 프로그램. 「어린이위인전」은 과학자, 발명가, 자선사업가 등 48명의 위인들을 비디오 16편과 교재 4권에 담은 것으로 가정방문교사는 어린이가 비디오 시청후에 얻은 감상이 교훈으로 연결되도록 유도하게 된다. 「에디슨아 놀자」는 5∼7세 아동을 대상으로 하는 1단계 만들기와 7세 이상 어린이를 위한 2단계 만들기로 구성돼 있다. 가정방문교사는 아이가 만들지 못한 품목,만들다가 실패한 품목,부모가 도와주지 못한 품목 등을 보강교육한다.

이같은 시도가 결실을 맺음과 동시에 새로운 비디오 마케팅기법으로 정착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이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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