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히타치제작소가 미국시장 PC사업 전략을 가정용에서 업무용 중심으로 전환한다.
일본 「일경산업신문」에 따르면 히타치는 미국 판매자회사인 「히타치PC」에 8천만달러를 증자, 서버와 노트북PC 등 업무용 시스템 판매를 본격화할 방침이다.
히타치의 이같은 방침은 미국 가정용PC 시장이 더 이상 급속한 확대를 기대하기 어려울 뿐 아니라 치열한 가격 경쟁으로 수익성마저 크게 악화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히타치PC는 히타치제작소와 히타치 미국법인인 히타치아메리카가 공동 출자해 지난 95년 7월 설립한 판매자회사로, 지금까지 주로 가정용 노트북 PC를 취급하면서 96년 8만대, 97년에는 15만대의 판매실적을 올렸다.
한편 도시바도 최근 미국 가정용 데스크톱PC 사업을 중단했고 미쓰비시전기는 영국시장 데스크톱PC 판매를 포기하는 등 일본 PC업체들의 해외사업에 대한 전략수정이 잇따르고 있다.
<심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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