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국에서는 9년간 TV드라마 시청률 1위를 유지해온 「사인펠드(Seinfeld)」가 막을 내렸다.
특히 이 드라마가 유행시킨 나쁜 소식이라는 뜻의 은어 「야다 야다 야다(Yada-yada-yada)」는 앨 고어 부통령이 인용할 만큼 유명한 유행어가 됐다. 미국 PC통신 업체들도 최근까지 스팸의 황제 스탠포드 왈라스를 대상으로 「야다 야다 야다」를 외쳐왔다. 스탠포드 왈라스가 PC통신 이용자들의 전자우편 주소를 무차별적으로 데이터베이스화해 광고주에게 판매했기 때문이었다.
지난 96년 미 3위의 PC통신 업체인 프로디지는 전자우편의 응답주소를 속인 혐의로 왈라스를 기소했으며 동종업체인 스프린트도 왈라스가 광고주에게 제공한 스팸을 차단하는 조치를 취했다.
또한 지난해에 미국 최대 PC통신사인 아메리카 온라인(AOL)은 자사 이용자에게 전달되는 대부분의 스팸이 왈라스가 광고주에 판매한 목록에서 비롯됐다며 왈라스를 미 법원에 고소했다. 이에 왈라스도 PC통신상의 합법적인 광고를 금지하는 행위라고 반박하며 AOL에 맞고소로 맞섰다.
그는 또 최근 PC통신 업체를 설립, 독자적으로 스팸사업 계획을 추진할 것이라고 발표하는 등 PC통신에서 악명을 떨쳤다.
그러나 최근 사인펠드의 종료에 즈음해 왈라스는 더이상 스팸과 관련된 사업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사업포기를 공식 선언했다. 그의 갑작스런 사업포기 선언에 대해 일부 사람들은 그의 진의 여부에 의심의 눈초리를 가지고 있지만 대부분의 PC통신 관계자들은 환영을 표하고 있다.
그의 스팸사업 포기선언의 배경에는 최근 PC통신 업체들이 스팸에 대해 대대적으로 법적인 투쟁을 벌이고 있으며 특히 미 상원이 불법스팸에 대해 철퇴를 가하는 법안을 통과시키는 등 그의 활동범위가 점차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라고 풀이된다.
아무튼 그의 스팸사업 포기에 따라 미국 PC통신 사업자들이 외쳐왔던 「야다 야다 야다」도 사인펠드와 마찬가지로 과거로 사라지게 됐다.
국제 많이 본 뉴스
-
1
'오징어게임2' 엇갈린 외신 반응 “날카로움 잃었지만…”
-
2
美 우주비행사 2명 “이러다 우주 미아될라” [숏폼]
-
3
'아기 매머드' 5만년 전 그대로 꽁꽁 얼었다
-
4
'파나마 운하' 달라는 트럼프, 그린란드 또 눈독… “파는 거 아냐”
-
5
'38명 사망' 아제르바이잔 비행기 추락 사고, 원인은 새떼?
-
6
브라질서 56m 크리스마스트리 폭삭…3명 사상 [숏폼]
-
7
골 넣자 단체로 파시스트 경례한 관중들…왜? [숏폼]
-
8
中, '가짜 배' 착용하고 만삭 사진 찍는 유행? [숏폼]
-
9
“그 얘기 들었어? 파하하” 박장대소 물개… 올해의 가장 웃긴 야생동물은?
-
10
日 가상화폐 거래소 폐업에도 북한이?... “4500억 비트코인 유출 정황”
브랜드 뉴스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