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부품업계, 97년 매출 호조

일본 부품업계가 컴퓨터 및 이동통신기기용 부품의 수요확대에 힘입어 지난 3월 마감한 98회계연도 결산에서 호조를 보였다고 일본 「일경산업신문」이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이들 부품업체는 최근 호황을 누리고 있는 미국과 경기회복기에 들어서고 있는 유럽지역에 대한 수출확대로 자국의 경기침체로 인한 부진을 만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무라타제작소는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및 전자파차폐 필터 등 휴대전화, 컴퓨터 관련기기용 부품의 호조와 AV기기용 부품의 대미수출 확대에 힘입어 지난 3월결산에서 전년도에 비해 13%나 늘어난 매출액을 기록했다. 무라타제작소는 올해에도 휴대전화와 컴퓨터 관련부품을 중심으로 한 구미지역 수출이 호조를 보일 것으로 보고 있다.

롬도 PC 주변기기 및 휴대전화용 주문형IC의 판매증가로 사상 최대의 매출액을 달성했다.

옴론도 자국 내에서는 전반적으로 부진했으나 미국, 유럽을 대상으로 한 근접센서 등 제어기기의 수출이 크게 늘어 매출액이 전년대비 2.5%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올해도 제어기기 이 구미 수출확대로 2%의 매출액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지난해 결산에서는 무라타제작소, 히로세전기, 다무라제작소, SMK, 다이요유전, 도요통신기, 닛폰덴파공업, 오리진전기 등 대다수 업체들의 경우 전체 매출액에서 차지하는 수출비중이 5% 이상씩 늘어나 매출액 증대에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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