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전자, 비메모리사업 "팔걷었다"

현대전자가 시스템 IC(비메모리) 마케팅에 옷소매를 걷어붙였다.

지난 27일 르네상스 호텔에서 열린 시스템 IC에 대한 사업설명회에서 현대전자의 비메모리사업을 책임지고 있는 오계환 부사장은 이날 세미나에 참석한 국내고객들에게 하루종일 자사제품을 홍보하느라 여념이 없었다.

직접 시연하는가 하면 답하기 어려운 고객들의 질문에는 자사 엔지니어를 호출, 고객의 궁금증을 풀어주는 등 마케팅 활동에 여느 사원 못지않은 열의를 보여준 것이다.

특히 삼성, LG 등 대형 시스템업체 관계자와는 별도의 자리를 마련, 간곡한 협력의 메시지를 전달하기도 했다.

이날 사업설명회에 참석한 인원은 약 2백여명.

각 제품에 대한 설명이 끝난 후에는 고객들과 현대전자 개발진의 열띤 토론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날 행사를 주관한 시스템 IC 연구소장 신현종 상무는 『비록 해외 자회사인 심비오스 매각 등으로 외형적인 비메모리 사업은 축소됐지만 현대전자가 자체적으로 추진해온 시스템 IC사업은 이제 결실을 맺고 있다』며 『CMOS 이미지센서, 디지털위성방송 수신칩, 메모리 복합칩(MML)부문에서 세계 1위 업체로 우뚝설 것』이라고 자신감을 밝혔다.

특히 CMOS 이미지 센서와 관련,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자체 평가했다.

이날 사업설명회에 참석한 LG전자 한 관계자는 『현대전자의 이번 제품이 그동안 CMOS 이미지 센서의 문제점으로 지적된 패턴잡음, 해상도 등의 문제를 상당부분 개선한 것으로 평가된다』고 일단 합격점을 주며 『이날 행사가 국내 반도체, 시스템업체들간 협력관계가 깊어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현대전자는 이 행사가 고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자 이를 정례화하는 것을 검토중이다.

<유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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