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체제 이후 환율폭등으로 주춤했던 중소 부품업체들의 중국 투자가 최근 들어 다시 살아나고 있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IMF체제 이후 한때 2천원을 넘어섰던 환율이 최근 1천3백원대에서 안정세를 보임에 따라 환율상승으로 중국 투자계획을 취소하거나 보류했던 부품업체들의 중국 현지투자가 서서히 다시 늘어나고 있다.
콘덴서업체인 한성전기는 지난 4월 중국 천진에 50만달러를 투자해 월 18만개 생산규모를 갖춘 AC필름콘덴서 공장을 설립했으며, 한성전자는 4월 중국의 전자레인지용 고전압콘덴서(HVC) 생산라인을 증설, 생산량을 월 20만개에서 40만개로 대폭 확대했다. 또 태원전자는 다음달 준공을 목표로 60만달러를 투자해 마일러콘덴서용 필름절단공장을 중국 천진에 설립하고 있으며, 트랜스포머업체인 크로바전자는 40만달러를 투자해 중국 문둥에 트랜스포머와 라인필터 등 7,8종의 부품을 생산하는 공장을 세워 오는 7월부터 본격 가동할 계획이다.
중국 영성과 산동에 트랜스포머 및 코어 생산공장을 운영하고 있는 보암산업은 IMF 이후 잠시 보류했던 5백만달러의 투자를 재개, 중국 현지공장의 생산규모를 확대할 계획이며, 대흥전자는 오는 6월 말까지 중국의 MF콘덴서 생산라인을 증설해 생산규모를 월 5백만개에서 1천만개로 늘릴 예정이다.
이밖에 대림전자도 올 하반기중 한, 중 합작으로 총 6만달러를 투자해 중국 천진에 산업용 트랜스포머 생산공장을 설립, 내년부터 본격적인 제품 생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처럼 최근 들어 부품업체들의 중국 투자가 다시 살아나고 있는 것은 이 업체들이 돌발변수가 없을 경우 올해 말까지 평균환율이 1천3백원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데다 사업확대를 위해서는 아직까지 중국 투자의 이점이 적지 않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김성욱, 김호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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