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애프터서비스(AS)업체들이 신규시장 개척 차원에서 중국과 동남아 등 해외 시장 진출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911컴퓨터, 서비스뱅크, CC마트 등 국내 컴퓨터 AS 및 중고PC 판매 업체들은 중고PC 및 업그레이드 분야에서 커다란 수요 잠재력을 갖고 있으면서도 컴퓨터 AS 경험과 기술력이 취약한 중국과 동남아 등 해외 시장에 진출한다는 계획을 갖고 현지 시장 조사 및 합작선 물색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체인점 형태로 전국 규모 PC AS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는 911컴퓨터(대표 박승욱)는 현재 중국에 보급된 PC의 대부분이 286과 386급의 외산 노후기종으로 구성돼 있어 PC 업그레이드와 AS 분야의 잠재 수요가 클 것이라는 판단하고 중국 시장 진출 방안 마련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 회사는 중국 서비스 시장 진출을 위해 다음달중 현지에 직접 인력을 파견, 시장규모와 합작업체 및 인력수급 방안 등을 구체적으로 검토하고 빠르면 올 하반기경 현지에 PC AS 전문점을 개설해 중국 AS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설 예정이다.
국내 최대 규모의 컴퓨터 AS망을 갖고 있는 서비스뱅크(대표 염기홍)는 현재 국내에서 진행중인 PC AS사업이 아직 초기 진출 단계로 내수 시장 개척의 여지가 많아 현시점에서는 국내 사업에 주력하되 장기적으로는 중국과 동남아 등 컴퓨터 서비스분야의 후발국가는 물론 일본과 미국 등 해외 선진시장에 까지 진출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이 회사는 이를 위해 최근 라오스에 기술인력을 파견, 기초적인 해외 서비스 경험 축적에 나서고 있으며 국내 서비스 시장에서 축적한 기술력과 브랜드 이미지를 바탕으로 빠르면 내년초, 늦어도 2∼3년 안에 중국, 동남아, 일본, 미국 등 해외 시장에 자체 서비스 네트워크를 구축한다는 안을 갖고 있다.
국내 최대 규모의 중고 PC 판매업체인 CC마트(대표 이병승)는 국내 시장에서 축적한 중고 PC 판매 경험을 바탕으로 국내의 386과 486급 PC를 중국에 수출한다는 계획을 갖고 현지 합작업체와 중고PC 판매에 따른 인허가 절차를 진행, 국내 컴퓨터 AS 및 중고 PC 판매 업체 가운데 해외 시장 진출에 가장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 회사는 프랜차이즈 방식으로 추진되는 중고PC 판매를 위해서는 컴퓨터 AS가 필수요소라는 점을 감안해 국내 기술자와 현지인 등을 중심으로 컴퓨터 AS 사업과 업그레이드 사업을 병행해 중고PC 판매에 따른 부가가치를 높이고 사업 구조를 다변화할 계획이다.
최근 국내 PC AS업체들이 이처럼 해외 시장 진출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것은 중국과 동남아 등지의 PC 대부분이 사양화된 기종으로 국민소득 수준을 감안할 때 고가 첨단 기종의 신규 구매 보다는 중고PC 및 업그레이드와 서비스분야의 수요가 더 많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함종렬 기자>
많이 본 뉴스
-
1
삼성, 첨단 패키징 공급망 재편 예고…'소부장 원점 재검토'
-
2
정보보호기업 10곳 중 3곳, 인재 확보 어렵다…인력 부족 토로
-
3
“12분만에 완충” DGIST, 1000번 이상 활용 가능한 차세대 리튬-황전지 개발
-
4
최상목 “국무총리 탄핵소추로 금융·외환시장 불확실성 증가”
-
5
삼성전자 반도체, 연말 성과급 '연봉 12~16%' 책정
-
6
한덕수 대행도 탄핵… 與 '권한쟁의심판·가처분' 野 “정부·여당 무책임”
-
7
美 우주비행사 2명 “이러다 우주 미아될라” [숏폼]
-
8
日 '암호화폐 보유 불가능' 공식화…韓 '정책 검토' 목소리
-
9
'서울대·재무통=행장' 공식 깨졌다···차기 리더 '디지털 전문성' 급부상
-
10
헌재, "尹 두번째 탄핵 재판은 1월3일"
브랜드 뉴스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