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션TV 인기를 되살리고 있다.
영문자막을 화면에 표시해주는 캡션기능이 내장된 TV는 한때 외국어 학습붐을 타고 큰 인기를 누리다가 삽시간에 시들어버린 제품이다.
캡션기능을 지원하는 어학용 비디오프로그램이 다양하지 못한데다 주한미군방송인 AFKN을 제외한 국내 방송사들이 캡션신호를 송출해주지 않았기 때문이다.
더욱이 LG, 삼성, 대우등 가전3사들이 캡션기능을 TV대신 VCR에 채용하면서 캡션TV는 아남전자 제품을 제외하고는 자취를 감추어버렸다. 캡션기능이 있는 제품을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이 값비싼 TV대신 저렴한 VCR을 선택할수 있게된 것도 캐션TV의 사망을 재촉했다. 이같은 상황에서 유일하게 캡션TV를 판매하고 있는 아남전자는 최근 주력모델인 29인치 TV중 캡션기능제품이 전체 판매량의 90%를 차지하는 등 짭짤한 재미를 보고 있다.
지난 2월 29인치 캡션TV인 「CK-2926W」가 29인치 TV 총 판매량의 70%로 뛰어오른 이후 3월에는 75%, 지난 4월에는 90% 비중으로까지 높아졌다.
아남전자는 이같은 캡션TV의 인기회복이 기존의 AFKN을 비롯해 아리랑TV 등 케이블방송국들의 캡션방송이 많아졌고 외국어 학습에대한 열의가 다시 높아진데 따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대량 실직과 취업난이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외국인 회사에 취업하려는 사람들이나 해외 취업, 유학, 이민을 꿈꾸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는 사회풍조가 외국어학습 붐을 다시 일으키고 있는 것이다.
『아남전자의 캡션TV 매출비중이 급격히 높아지고 있는 것은 국내 유일의 모델이기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최근 캡션 VCR의 판매비중도 VCR 총판매량의 60%까지 올라가고 있는 것으로 보아서는 전반적으로 외국어학습 붐과 그에따른 캡션기능 제품에대한 선호도가 높아진 것으로 판단된다』는게 아남전자측의 설명이다.
<유성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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