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반도체용 자동화시스템 전문업체인 미국의 PRI오토메이션사가 국내업체와 합작 형태로 본격적인 한국시장 개척에 나선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미국 PRI사는 최근 국내 반도체 전공정 장비업체인 청송시스템(대표 서성기)과 클린룸 설비업체인 신성이엔지(대표 이완근) 등 2개 업체와 합작으로 「한국PRI」를 설립, 지난주 법인 등록을 마쳤다.
이에 따라 최근 경기도 분당구 수내동에 사무실 및 기술 지원 센터를 개설한 한국PRI(대표 김태수)는 초기 자본금이 26억원 규모로 미국 PRI 본사가 50%의 지분을, 그리고 청송 및 신성이 각각 25%씩 출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PRI오토메이션은 반도체 전공정 및 후공정용 자동화 시스템 전문업체로 웨이퍼 이송에 필요한 각종 로봇 시스템과 자동화 장치들을 주력 생산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LCD 및 3백mm 웨이퍼 제조 라인용 자동화 설비들도 잇따라 발표하는 등 이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는 회사이다.
특히 PRI는 지난 95년 삼성전자 반도체 라인에 자동화 관련 설비 및 소프트웨어를 공급한데이어 최근에는 아남반도체의 부천 및 필린핀 공장에도 관련 설비를 공급하는 등 그동안 줄곧 한국 시장 진출을 모색해 왔다.
이에 따라 한국PRI는 반도체용 자동화 관련 장비와 소프트웨어의 본격적인 국내 공급은 물론 기술 지원 및 자체 조립 생산을 위한 국내 공장 건설도 계획중이다.
또한 이 회사는 미국 PRI 본사가 전체 반도체 공정용 자동화 솔루션 제공 업체라는 점에 착안, 이 회사를 통한 국산 반도체 장비의 해외 수출과 차세대 반도체 제조 라인용 어플리케이션 설계 사업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주상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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