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트워크장비업체인 자일랜(대표 스티브 김)은 한국계 미국인이 세운 미국내 벤처기업이다. 지난 93년 설립된 이 회사는 공격적인 마케팅과 앞선 기술력으로 세계네트워크업계 6대 벤더의 반열에 오를 만큼 성장 가도를 달리고 있는 기업이다.
자일랜코리아(대표 김만철)는 지난 95년 설립해 지난해는 2천만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특히 최고경영자가 한국인인 만큼 한국지사에 쏟는 애정도 남다르다. 먼저 본사내 기술인력의 상당수를 한국인으로 채용하고 잇으며 하청업체 또한 대부분 한국인이 운영하는 업체들을 위주로 해 미국내 독창적인 한국기업의 이미지를 심고 있다.
국내에서의 마케팅전략은 한국경제가 필요로 하는 수출을 늘리고 투자를 유치하며 저가의 질 좋은 제품을 수입공급한다는 3가지 원칙을 기본으로 삼고 있다. 기술력이 취약한 국내 네트워크 기업에 대한 기술지원을 위해 현재 디스트리뷰터인 삼성전자, 한아시스템, 콤텍시스템과의 공동개발도 추진 중이다.
한국시장에 대한 사업전략으로 협력업체들이 프로젝트를 수주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는 한편 협력업체들에 대한 기술지원으로 사용자의 만족도를 극대화하고 있다.
또 자일랜코리아의 사업전략중 특징은 고정환율제가 아닌 프로젝트별로 관련 협력업체에서 발생하는 환차손을 지원하는 변동환율제를 적용하는 것. IMF체제 이후 급격한 환율상승으로 수입판매하는 대부분의 네트워크업체들이 매출부진에 시달렸지만 이 회사의 협력업체들은 환율보상으로 인해 비교적 피해를 덜 입었다는 것이다.
현재 자일랜코리아는 지사장 외에 영업에 6명, 기술파트에 6명, 마케팅 1명, 관리 2명 등 총 15명이 꾸려가고 있다. 이 회사가 최근들어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는 이유는 스위칭 네트워크에서 급부상하고 있기 때문이다. 주력제품인 옴니스위치는 9개, 5개, 3개의 슬롯을 제공하는 모듈러 장비로 다양한 인터페이스 옵션을 제공한다. 따라서 추가 인터페이스가 필요할 때 여유 슬롯에 모듈을 추가하면 되므로 투자에 대한 안전성을 보장해준다. 김만철 지사장은 『대부분 네트워크 벤더들이 인수, 합병으로 「몸집불리기」에 나서는데 반해 자일랜은 독자적인 기술개발을 통해 소비자에게 더 가까이 접근하는 정책을 펴고 있다』며 『이러한 정책은 한국지사에도 그대로 적용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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