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릭슨이 한국과 맺은 인연은 한국에 진출한 해외기업중 가장 앞선다. 구한말인 1896년 고종황제를 위하여 궁내부에 처음으로 선보인 교환기와 전화기가 바로 에릭슨과 한국과의 첫만남이다.
특히 한국통신사업의 발전은 그 밑바탕에 에릭슨이 존재하고 있다. 78년 본격적으로 한국의 통신사업에 참여한 이래 에릭슨은 지금까지 17개의 시외전화교환국을 설치공급하여 시외전화망 구축에 크게 기여해 왔다.
84년부터 87년까지 전국 69개의 중소도시에 약 1백80만의 전화가입자회선을 제5차 경제개발 5개년계획중 성공적으로 보급하기도 했다. 특히 에릭슨은 이를 위해 83년 동양정밀(주)와 합작사인 오델코사를 설립, 1백70만회선 이상의 AXE교환기를 한국에서 생산하기도 했다.
또한 한국통신과 온세통신을 위한 국제전화교환국 시설을 공급하여 한국과 세계를 연결하는데도 공헌했다.
TRS, 무선데이터분야에서도 에릭슨은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했다. 에릭슨은 삼성SDS의 TRS시스템, 한국통신의 김포공항 무선통신시스템, 대검찰청의 무선통신시스템으로 최첨단 시스템인 EDACS를 공급했으며 한국전력과 한국경찰청에도 시스템을 공급했다.
무선통신분야에서는 대우 우즈베키스탄의 GSM서비스 사업을 위해 장비를 공급했으며 97년 무선데이터서비스를 시작한 인텍크텔레콤과 아남텔레콤에도 무선데이터통신시스템을 공급했다.
사설교환기인 콘소노MD110과 패킷교환기인 ERIPAX는 한화통신 및 자네트텔레콤을 통해 국내에 보급되고 있으며 군용 무선통신부문에도 진출해 있다.
에릭슨코리아(대표 반트 포르)는 한국에서 에릭슨그룹의 3개사업분야 모두를 대표해 활동하고 있다. 먼저 무선통신분야에는 셀룰러와 PCS, IMT2000, 무선데이터, TRS시스템, 무선중계장비, 주파수공용통신시스템, 공중조기경보 및 통제시스템이 해당된다.
정보통신 시스템분야에는 시내, 외, 국제 교환국을 비롯해 지능망, 정합정보통신망(ISDN)망, ATM망, 신호중계교환망, 가입자망전송장치, ADSL 등 전화케이블 기능강화 솔루션, 액세스망 운용시스템, 구내교환기와 패킷교환기, 인터넷솔루션 등을 공급하고 있다. 이동전화단말기사업분야는 휴대폰을 중심으로 움직이고 있다.
에릭슨은 국내업체의 통신장비 개발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쳤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에 전자교환기 기술을 전수했으며 한진전원(주)에 전자교환기용 전원설비분야에 대한 기술제휴를 맺었고 국제전자에는 TRS용 휴대용 단말기 생산에 대한 기술을 이전해줬다.
또한 맥슨전자에 대해 TRS단말기 기술을 이전해줬고 유니콘전자와는 TRS용 데이터단말기 기술제휴를 추진했다.
국내업체와의 협력관계를 통한 공동발전 전략도 구사하고 있다. (주)한화/정보통신과는 교환기분야에 대한 협력관계를 맺은 것으로 비롯해 삼성전자와 TRS시스템분야에 대해, LG정밀과는 방위시스템분야에 대해 협력관계를 맺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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